■■서울대병원 노조, 소아급식 민간위탁 철회투쟁
서울대병원은 소아급식을 삼성 에버랜드 측에 위탁을 시행하면서 노동조
합과 첨예한 대립을 낳고 있다.
병원 측은 25일부터 소아식당 앞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삼성 에버랜드 직
원들을 시켜 내부수리를 시키고 중간관리자와 경비 등을 총동원하여 식
당 문 앞을 봉쇄하고 있다. 이에 반발하여 식당으로 진입하려는 조합원
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 갔다.
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지부는 ‘소아환자급식 위탁방침과 연봉제 등 인
사고과제도 개악 철회’를 요구하며 24일부터 병원본관 앞 천막농성을 해
왔다. 그러나 25일 오후 3시경 병원에서 위탁 강행 발표를 하자 곧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에 돌입하였다. 25일에는 서울지역본부와 수
도권 간부 조합원들을 모아 식당진입을 시도하고 26일에는 조출홍보, 병
동순회, 중식홍보 및 식당진입투쟁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렇게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이유를 ‘돈벌이에 혈안이 된 국립대
병원이 노동자의 고용과 환자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으며, 소아급
식의 위탁은 구조조정의 재 시도를 의미하는 것이며, 병원 측이 폭력을
행사하며 강행하는 이유는 소아급식 위탁이 앞으로의 인사고과제도의 개
악과 연봉제와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소아급식의 위탁은 병원의 돈벌이
중심의 구조조정의 일환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소아환자의 보호자들은 91%가 위탁을 반대하고 있으며,26일부터 제
공된 위탁업체의 식사에 대해 ‘식사의 질과 양이 떨어진다, 밥에 생쌀이
있다. 맵고 짜지 않게 주문했는데 일반식으로 나와 전혀 먹지 못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조는 28일 오후 4시에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위탁 철회까지 끝
까지 투쟁할 것’, ‘임단투에서 이 문제를 핵심적인 과제로 다룰 것’등을
결의했다.
서울대 병원의 소아환자급식 민간위탁 반대 투쟁은 이전에 있었던 국립
목포결핵병원의 민간위탁 투쟁과 수원의료원의 민간위탁 투쟁과 다를 바
가 없으며 2000년 국·공립병원의 구조조정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치고 들어와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이 자본의 의
도임을 상기한다면 서울대병원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하여 신자유주의 구
조조정과 자본의 의도의 싹을 잘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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