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 세계의 정상에서,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

글로벌화의 골리앗이 어떻게 미디어를 훈련시키고 있는가?

Danny Schechter / 번역 : 대안문화·미디어모임 R.exe

지난 12월 WTO 회담 폐기를 위해 시위자들이 시애틀의 거리를 가득 메우고, 경제 글로벌화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할 때, 몇몇 저널리스트들은 그들을 “정치적으로 옳은” 활동가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신문 기자들과 학자들은 그 항의자들이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그리고 편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두 달 후, 이러한 미디어 주석자들의 승리는 스위스 알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드러났다. 많은 세계 정부 대표들과 가장 중요한 법인 단체들이 모이는 세계경제 포럼인 다보스는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나는 글로벌 경제의 지배자들이 세계 최고의 미디어들과 어떻게 결탁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다보스를 후원하기 위한 미디어의 응원단이 존재했으며, 미디어간에 PC(정치적 계층)이 존재함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P”는 “정치적인”이 아닌 “관여하다” 그리고 “촉진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많은 미디어 관련자들은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정식으로 초대되었다. 단지, 관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참여하기 위해서 말이다. 글로벌화는 경제 성장을 위한 가능한 전략으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되기를 원한다. 그것은 빌 클린턴이 다보스에 보낸 메시지였다.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의 건설은 이러한 메시지를 시장에 적용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들은 미디어에게 그 역할을 할당해왔다. 미디어라는 통로는 글로벌화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왔으며, 글로벌화의 비판자들을 일관되게 공격해 왔다. 미디어는 시장 가치를 과장하기 위해 세계 뉴스를 회전시킬 뿐 아니라, 그들 스스로 세계 시장을 이끄는 상품 상인이다. 그들은 그들이 말하는 것을 판매한다. 다보스에서, 많은 미디어 회사들은 그들의 제품을 설명하고, 그들의 정보 기술과 특별한 서비스를 선전하기 위해 전시회를 가졌다.

“PC”에서 “C”에 관한 한, 나는 미디어 배경이 어떻게 계층을 따라 글자 그대로, 실제로 분리되었는가에 의해 충격 받았다. 노동 신문사들은 회의장, 회합장 그리고 집행실이 과잉 밀집된 기술 국회센터로부터 추방당했다. 그리고 그들은 대피호로 마련된 스위스 빌딩의 작고, 담배 연기 자욱한 지하실로 밀려났다. 당신은 다른 언어의 불협화음 속에 놓여 있는 컴퓨터 스크린의 소동과 기자들의 수다 사이에서 당신의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방공호 문 뒤에는, 많은 미디어 일꾼들이 원고마감에 쫓겨 자신들의 컴퓨터를 두들겨대는 온갖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임박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노동자 계급의 저널리스트들은 어떠한 포럼 행사에서도 접근을 제한 받는다. 그래서 그들이 작성한 신문 기사는 공식 성명서, 섹션 요약문, 그리고 생중계 TV방송 중에 낚아챈 유인물 등에 기반 할 수밖에 없다. 그 전체 건물은 각종 문서와 회사 광고 패키지로 빠르게 채워졌다. 후에 항공사는 다보스 관련 문서들로 가득찬 수하물들 덕에 수하물 초과 운임료를 얻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수준을 좀 높이면, CNN, CNBC, 로이터등 좀더 잘 알려진 미디어 브랜드들은 신속한 질의응답과 간결한 핵심적 내용을 안팎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할 계획으로 그들만의 미니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오만한 미디어들은 여러 가지 유용한 터미널(단말기)을 갖춘, 사용자에게 관대한 쉽고 효율적인 컴퓨터 (관련)협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협의조건하의 열악한 지방방송국의 외근직원들은 제한된 촬영기간동안에 보호를 받는다.

더 나아가 미디어의 먹이연쇄인, 그리고 임무와 관례에 구애받지 않는, 특파원들은 “모든 접근(출입)에 대한 특권을 부여하는 흰 배지와 협의된 조건하에 충분한 지위를 얻는다. 편집자와 인기칼럼니스트는 미디어리더라고 불려지고 대중들과 그들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하여 주요토론자로서 초대된다. 대개 이들은 MIT의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과 뉴욕타임즈의 토마스 프리드먼과 같은 글로벌화의 권위자들이다. 우리 중 좀더 회의적인 이들은 무대가 아닌 좌석으로 배치된다. 우리는 질문할 순 있지만 관점을 제시할 순 없다.

마침내 이 무리들의 정점에 이르면 거대한 미디어 보스들과 새로운 미디어기수들-가쉽으로 보도되는 것보다는 많은 일을 하는-이 있다. 이들은 경비가 철저한 호텔이나 특별한 사무실에서 열리는 개별적인 미팅에서 그들의 수완을 발휘한다. 나는 MS의 회장인 빌게이츠, 소니의 새로운 돈키호테같은 지도자인 하워드 스트링거, 블룸버그 미디어의 마이클 블룸버그, 리얼 네트워크의 로브 글레이저, CNN의 쉴비 코피, 월스트리티저널 편집자페이지의 극우 인사인 로버트 바틀렛을 만났다.

주요하게는, 놀랄 일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문제들을 다루어야 하는 미디어의 지위와 책임에 대해서는 과연 논쟁이 있었던가? 어떤 미디어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어떤 논쟁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더욱이 이 해마다의 논쟁에 향취와 양심을 생색내기 위하여 초대되는 비정부기구출신의 소수 유명한 글로벌화 비판론자들도 모두 이런 미디어의 관습 혹은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무비판적인 보도에 도전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들이 비판해마지않는 정책결정자들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의 양지에서 15초 정도를 얻는 것에 만족하곤 한다.

이것은 비판적이고 사려 깊은 포럼에 대한 보고서가 어떤 통로를 통해서 나왔는지를 드러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비정부 조직의 입장을 보도하고 특집난을 AFL-CIO의 총수 존 스위니(John Sweeney)나 말레이시아의 환경 보호주의자 마틴 코어(Martin Kohr)와 같은 글로벌화 비평가들에게 할애했다.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의 뉴스 페이지들은 포럼 창설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의 이해관계에 관한 사업상의 분쟁들을 드러냈다. 런던 옵저버스의 편집자 윌 서톤(Will Sutton)은 이번 회의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부족했음을 혹평했다. “법인들은 좀 더 예절바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 사회적 책임감으로, 그리고 환경 지속 가능성에 관한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들은 내가 여기 참여해 왔던11년 동안 가장 약한 것이었다. 비즈니스에 관한 70개 이상의 회의들 중 이러한 목소리를 담은 것은 고작 6개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기부의 형식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회담들의 대부분은 주주들이 최대의 몫을 얻도록 하는 방법과 어떻게 새로운 경제의 승리자가 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그러나 총체적으로 포럼은 처음 참가한 기자들을 만족시켰다.

나는 미디어 만찬들(코카콜라가 베푼)과 그의 위대한 요르단 국왕 압둘라, 뉴미디어의 억만장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특별히 명령한 “미디어 지도자들의 클럽”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왕들 그리고 왕의 시중들과 저녁 식사를 할 때, 나는 그들이 모든 사안에 대한 중요성을 판단하는 어떤 권한을 지니고 있음을 느꼈다. 이 “명령들”은 주되게 외적인 것이었다. 예를 들면 출입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00년 제품 라인을 칭찬하는 노래를 했고, 그들은 마치 판매원처럼 같이 보였다. 거기에는 명백한 미국인들의 계략이 존재했고, 미국의 무역 교섭자 카렌 바쉐프스키(Charlene Barshefsky)와 재무성 비서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에 의해 준비된 기분 좋은 마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거품 경제를 반영하는 듯 미국 관료들은 포럼을 지배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 국무 장관, 에너지 장관 빌 리차드슨(Bill Richardson), 국가 경제 고문 젠 스퍼링(Gene Sperling)과 함께, 클린턴 대통령이 도착했다. 다른 나라들이 법인체 엘리트들의 모임에 대표들과 장관들을 보냈지만, 워싱턴보다 큰 물건을 보내는 곳은 없었다. 올해 다보스는 모든 면에서 미국식이었다.

CEO(chief executive officer:경영 최고 책임자)들과 군주들이 보도진들과 와인을 마시고 식사를 하는 동안 활동가들은 격조 높은 상표를 지닌 미디어에 어느 곳에서도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 공산주의의 위협만큼이나 위험한 “자본주의의 위협”을 경고했던 미국 최고의 금융업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파수견 그룹(다보스에 관한 대중의 눈)은 포럼의 초점을 비판하고, 내가 조정역을 맡은 비정부 조직 지도자들과 포럼 관료들 사이의 토론을 후원했다. 그것은 아마도 매우 빈약하게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주최측은 기자들에게 회의장의 따뜻한 보호막을 떠날 것을 요구했고, 그래서 우리의 토론은 천식 병원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적게 모인 반-세계화 시위대들이 마침내 집결했을 때, TV 보도 팀은 거리로 몰렸다. 항의대들은 이미 미디어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었던, 스위스 경찰대에 의해서 저지되었다. 나는 그 시간, 바로 그 장소에 있었다. 한 손에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슬로건을 외치는 아나키스트들이 그 지역의 맥도날드 창문을 떼어내고 있을 때, 나는 관람석의 앞줄에 앉아 있었다. 불행히도, 멕시코의 사빠띠스타(Zapatista) 반란의 승리와 미국의 사형수 무미아 아부자말 (Mumia Abu-Jamal)의 자유를 독어로 요구하는 비난받는 시위대들은 시애틀 저항세력과 달리, 언론에 그들의 생각을 표명하거나 비독어권 언어로 자신들의 주장을 번역하는 일에 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혼란스럽고 흐트러진, 저항군들의 메시지와 주장들은 대부분 한 줄로 축약되었다. 어떤 TV 보도 팀은 시위대가 최루탄을 쏘는 경찰들에게 눈뭉치를 던지는 모습과 같은 난투극의 풍경만을 다루었다. (저항군들에게 급습 당하는 두 명의 경찰의 모습과 함께 말이다)

때때로 미디어 보도는 글로벌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존 스위니에 대한 캐나다의 내셔널 포스트지(紙) 다이안 프랜시스(Diane Francis)의 의견을 들어보자. “어떤 CEO들은 인색하게 굴지만, 연합 회장들은 왕처럼 살아간다. 미국 내 거대한 연합인 AFL-CIO의 천3백만 회원들의 회장인 존 스위니를 보라.” 글로벌화를 비난한 후에, “그는 거대한 다보스 포럼 장을 떠났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노동계급에 대해 자칭 전사라고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검소한 스키 타기를 포기한다.” 자칭이라니? 다보스의 모든 비평가들 가운데, 스위니는 선출된 몇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대부분의 CEO들이 환상적이고 화려한 장소에 숙박하고 그는 그 마을에서 절대 값싼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내가 포럼에서 만난 언론인과 편집진들의 말을 믿어보자면, 그들은 자신들의 미디어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하며, 사려 깊고 비판적인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비판가들이 쓴 글을 보았을 때 상당부분 의심스러운데도 말이다. 이 대화들 가운데 하나, 즉 세계 언론인 집단 가운데 널리 퍼져있는 미디어의 타락에 대한 비공식적인 토론은 곧 공개될 “해부학자(Dissector)” 칼럼의 주제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다보스에 참석했던 대화와 연설들을 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래서 내가 다보스 연설을 나의 견해를 통해서 분류하고, 뒤이어올 글로벌화를 위한 정보광고를 살펴보려는 것은 소스가 가득 쳐져있는 스위스 고기를 소화시키는 것만큼 어려운 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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