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노동절 : 지구적 저항과 축제의 날

메이데이 2000(http://www.lobsterparty.org)

6월 18일과 11월 30일을 이어받아 전세계 그룹들이 2천년 5월 1일 전지구적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네트워크들은 확산되었고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으며 수십만의 사람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것을 처음으로 목도하였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컨센서스는 자신의 체계적 착취와 환경파괴만이 발전을 위한 유일한 경제구조라고 선언하고 있다. 2천년 노동절과 여타 관련 국제시위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감히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숙고하고 이를 행동에 옮기고 있다. 이들은 소수의 이윤을 위한 민중과 사회, 환경의 착취에 기반한 자본주의 체제가 우리가 처한 사회적, 생태적 고통의 핵심 원인임을 자각하고 있다.

1886년 5월초 미국의 시카고에서 8만 명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 경찰 끄나풀이 폭탄을 던져 몇 명의 경찰관을 죽였고 이는 발포 개시를 위한 좋은 구실이 되었다. 수많은 시위대가 살해된 이 사건은 “헤이마킷 대학살”이라 알려지게 되었다. 전국적인 탄압의 물결 속에서 시위 주모자들은 매수된 배심원단 앞에서 조작된 기소로 처형되었다.

억압적인 국가에 맞서 자신의 무정부주의적 신념을 용감히 지켰다는 이유로 네 명의 무고한 무정부주의자들(앨버트 파슨즈, 오거스트 스파이스, 조지 엥겔, 아돌프 피쉬커-이 가운데 몇 명은 시위에 참여한 적도 없었다)이 교수형에 처해졌고 한 명(루이스 링)은 교수대를 피하기 위해 자결하였다. 몇 년후 이들은 모든 기소에 대해 무죄가 입증되었다.

시카고 항쟁을 기념하여 5월 1일은 전세계 노동자들의 연대와 저항의 날로 알려지게 되었다. 2000년 노동절의 전지구적 행동, 저항, 축제의 날은 사악한 자본주의 세력에 맞서 헤이마킷 순교자들의 투쟁을 새롭게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정부들은 다른 길이란 없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이는 역사상 최대의 거짓말이다. 소위 헤이마킷 “음모”에 일조했다는 이유로 교수형을 선고받기 전에 오거스트 스파이스가 한 연설을 기억하라.

“당신들은, 눈을 감은 채, 몇 명의 경찰관과 기관총 몇 자루, 한무리의 민병대로 문명과 인간해방의 파도를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들은 교수대 몇 개를 눈에 띄게 세우는 것으로 점증하는 파도를 헤아릴 수 없는 심연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물의 자연질서를 거스르는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혁명가들이다. 당신들, 오로지 당신들만이 음모자이자 파괴주의자들이다!”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오늘날의 노동절은 노동조합 지도자들과 “사회주의” 정치인들의 거드름 피우는 연설이나 군국주의적인 붉은 광장의 행진이라는 과거의 기억, 또는 공휴일의 교통혼잡과 동의어가 되었다. 이는 자본주의적인 권위주의의 의제가 전세계의 잠재적 혁명가들을 어떻게 마비시킬 수 있었는지를 비춰주는 유감스러운 반영이다.

전통적으로 전세계 노동자운동은 5월 1일을 자신들의 국제적 연계와 공통의 이해, 공통의 목적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계급투쟁에서 싸우다 죽어간 수천의 전세계 동지들을 기억하는 날로 생각해왔다.

노동절은 한때 전세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이상을 선포하는 날이었다. 우리는 자율적인 직접행동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고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건설함으로써 다시 한번 이를 실천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정부나 사장들과 협력해서도 안되고 수동적으로 포기해서도 안되며 스스로 자초한 이데올로기적 게토로 숨어버려서도 안된다.

2000년 노동절의 전지구적 행동의 날을 맞이하여, 권위주의를 탈피한 민주적 조직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자본주의 체제의 사회, 정치, 경제 제도들로부터 독립적으로 투쟁하고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탈집중화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풀뿌리 그룹들의 네트워크 형태로 수많은 행동과 행사들이 비위계적인 방식으로 조직되고 있다. 각각의 행사나 행동은 각 그룹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직될 것이며 다양한 운동과 그룹의 동맹들이 지방, 지역, 전국적 차원에서 형성될 것이다.

서로 다른 운동과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사회, 정치, 경제 제도들에 맞서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동자, 실업자, 학생, 노동조합 활동가, 농민, 땅없는 사람들, 여성, 소수 인종, 원주민,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 생태주의자 등등이 자신들의 다양한 투쟁이 서로로부터 고립된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가운데 연대하고 있다.

집합적인 행동과 경험의 시기들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구체적 현실로 바꿀 수 있다. 다양성 속의 통일을 통해 우리는 2000년 5월 1일을 국제적 연대와 저항의 대중적 경축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웹상의 노동절

메이데이 2000 홈페이지

http://www.freespeech.org/mayday2k

지구적 민중행동(PGA)

http://www.agp.org

시애틀 민중행동(N30)

http://www.seatlewto.org/n30/

6·18 민중행동(J18)

http://www.j18.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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