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내용을 추적하는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는 데다 일부 국가에서 `인터넷

감청’ 등 본격 감시에 나섬으로써 인터넷 이용자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프리딕티브 네트웍스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움직인경로를 샅샅이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프리딕티브는 무료 서비스 제공업체인 IDT(free-atlast.com)와 광고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하고 손을 잡았으며, 일부 광고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의

`위력’을 인정해 IDT 웹사이트에 싣는 광고의 단가를 다른 무료 서비스의

6배까지 높여주기로 했다.

방문한 사이트의 내역을 추적해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한 뒤 광고 등에

활용하는 방법은 예전부터 논란을 빚어왔다.

유명 인터넷 광고업체인 더블클릭은 이용자들의 이름과 주소,웹서핑 내역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가 비난여론에 부닥쳐 물러섰다.

그러나 프리딕티브의 프로그램은 이전에 비해 추적할 수 있는 내용이 훨씬

광범하고 사용하기가 매우 간편해 사생활 보호론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입력한 모든 글자를 찾아내는 기능도

갖췄다.

이에 앞서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2500만파운드(약 50억원)를 들여

영국내에서 송수신되는 모든 전자우편과 인터넷 메시지를 감청할 수 있는

감시센터를설립하기로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영국 정부가 아메리카온라인, 프리서브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이 감시센터와 연결해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모든

메시지가 추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폭로했다.

GTAC(정부기술지원센터)라는 이름의 이 감시센터는 정보기관인 MI5의

런던본부에 설치돼 올해안에 가동될 예정이다.

내무부 관리들은 테러리스트들이나 국제 범죄조직들이 인터넷으로 교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시민단체들은 “이런 시설

설치로 당국이 영장없이 개인의 웹사이트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한 인터넷 업체는 세계 최초로

개인의 범죄경력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말썽을 빚고 있다.

크라임넷이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인터넷 이용자가 6달러만 내면 의뢰한

특정인의 상세한 범죄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 첫날인 1일 시간당 접속건수가 5천건을 넘는 등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했다.

이 업체는 모든 정보가 이미 공개된 것으로 단지 일반인들에게 정보접근을 쉽게

해주는 것에 불과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단체 등에서는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이웃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보스턴 런던 멜버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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