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의 대표격인 2교대 근무를 없애는 문제를 놓고 대구지역섬유사업주들과 노동자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지역 섬유산업노동조합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대구본부 등은 7일 성명을 내어 “섬유노동자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해온지역 섬유사업장 사장들이 불법 2교대 근무를 고수하기 위해 온갖 자구책을 쓰고있다”며 “작업 방식이 3교대로 바뀔 때까지 무기한 공동 투쟁을 벌이겠다”고밝혔다.

대구지역 108개 섬유사업장은 지난 3월 이들 노동단체로부터섬유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에 내몬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대구지방노동청에무더기로 고발돼 지난 1일부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노동단체들은 당시 고발장에서 “㈜갑을 등 108개 섬유사업장에서 불법으로주당 72~84시간씩 작업해야 하는 주야 2교대 근무제를 실시하며 법정 근로시간을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사업주들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대구지역 5개 경제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사업주들은 2교대근무의 불가피함을 내세우며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구·경북 염색공업협동조합은 노동청의 소환 조사가 시작되자 최근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영자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 등5개 경제단체와 조합 소속 133개 업체 사장들의 공동 명의로 된 탄원서를대구지방노동청장에게 보냈다.

이들은 인력 부족과 근로자들의 임금 감소,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들어“근로기준법에 규정된 근로시간을 지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관대한처분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노동단체들은 “인력 부족은 섬유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보장되고 근로조건이 개선된다면 쉽게 풀릴 문제이고, 현재 3교대를 하고 있는서구지역의 ㄷ, ㅅ, ㅌ업체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2교대 업체보다 많아 임금감소는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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