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운동의 경험! 작지만 값진 승리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타결 되었다. 처음 해보는 이틀간의 파업 투쟁, 쟁의대책위원회의 안 상정과 민주적인 조합원 의사결정, 그리고 이후 투쟁에 대한 결의. 작지만 대한 항공 조종사노조가 민주노조로 성큼 커나가는 과정이었다.

지난 6월 12일 06:00시부터 시작된 대한항공조종사들의 파업은 6월 14일 04시 노·사간의 합의와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의해 종결을 선포 함으로써 마무리 되었다. 이번 노.사 합의안은 노조가 임금인상을 포기한데서도 단적으로 드러나듯 안전운항과 관련한 운항규정심의위원회를 통해 탑승객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개선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큰 성과 중의 하나이다. 작년 합의에 따라 노동조합이 계속 요구해 온 노·사 동수 구성과 미 합의시 부결로 한다는 것은 안전운항의 최종 책임자들인 조종사들의 참여를 통해 많은 부분을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총파업투쟁을 통해 외국인 조종사들의 문제가 일정정도 진전되었음도 성과중의 하나일 것이다. 외국인 조종사인원은 12월31일 이후 동결, 매년 3.5%를 감축시키며 2007년에는 190여명으로 감축시킨다고 결정 되었다.

파업 종결 선포식은 14일 새벽 3시 30분경 중앙대 대학극장에서 진행 되었다. 이성재 노조 위원장은 자신이 당분간 좋은 별장(감옥)에 갈 예정이라며 위원장 직무대리로 추만협 부위원장을 지명 하였다. 직무대리로 지명 된 추만협 부위원장은 “싸움은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상황에서 동지여러분들이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작년 5월 여러분들은 노동조합을 얻었다. 10월에는 투쟁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리고 파업을 경험했다. 여러분들은 오늘 우리나라 민주노조 운동의 중심에 섰다. 승리란 우리의 요구가 관철 된 것을 말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승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에 있다. 이 파업이 향후 노조에 어떻게 작용 될 것인가? 이후 성과를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남아 있는 아쉬움을 보이지 않는 성과로 받아 안자고 하였다. 또한 여전히 지금도 고생하며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을 잊지 말자”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성재 노조 위원장은 “98년 여름 한국 조종사 협회를 만든다며 아시아나의 기장들과 강서구의 어느 모처에서 은밀히 계획을 세웠다. 감회가 새롭다. 이제 특별 별장(감옥)으로 가기로 했는데 비록 휴식을 취하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싸움을 전개 했다고 생각 한다. 부기장과 기장을 거치면서 그릇된 모순에 살아 왔다. 우리를 운전수라 부르는 무식한 경영자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수 있어 정말 좋다. 오늘 오후 4시부터 지금까지 1주일이 지난 것 같다. 위원장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 하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가 바뀌지 않거니 운항안전을 위해 우리가 걸어갈 길을 막는 다면 언제든지 싸울 것이다.”라며 투쟁 과정의 소감으로 마지막 인사말을 대신 하였다.

보수 신문 더 이상 보지 말자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종 보수 언론은 이구 동성으로 총파업과 가뭄을 연결시켜 총파업의 불법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 해 왔으며 특히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게 언론의 이러한 행태는 심각하게 인식되었다. 특히 보고 대회중 공공연맹 정책 실장은 언론의 잘못된 오보에는 소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조선, 동아, 중앙 사설등을 모아 조합에 보내 주겠다. 조합원들이 나서서 잘못된 언론을 집에서 끊자. 파업을 하고 나니까 조, 중, 동이 왜 나쁜지 알았을 것이다. 최소한 다음주 안에 끊도록 하자. 그리고 지하철, 철도, 버스, 항공등 이후 운수 소산별로 힘있게 나아가자. 내년 4월에는 철도노조, 서울 부산대구 지하철, 화물노조, 항공 노조가 함께 힘있고 준비된 싸움을 전개해 나가자. 필수 공익장 문제는 대한 항공 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항공이 노조를 만들기 전에는 싸우지 않았기 때문에 공익 사업장을 지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라며 보수 언론의 문제와 이후 조종사 노조가 나아갈 바를 설명 하기도 하였다.

한편 13일 오후부터 중앙대에서는 공권력 침탈의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중앙대, 전학투본, 민주노동당 학생그룹등 400여명의 학생들이 조종사 노조의 총파업 대오를 지키기 위해 속속 모여 들었고 1000여명의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은 중앙대학교 대학극장에 모여 문화제와 보고 대회등을 하였다. 조합원들은 최종 보고대회와 총파업 종결 선포식이 끝난후 연대 투쟁을 나온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운동장의 버스 25대를 나눠 타고 최종 집결지로 이동 하였다.

24:중앙대에 대학극장 앞에 잇는 대자보

26, 30:보수 언론을 더이상 믿지 않는 조합원들, 보수 언론이 보고 대회장에 들어 오는 것을 막고있다

34: 조종사 파업대오를 사수 하기 위해 온 학생들과의 연대 보고 대회

45: 대학극장 앞에 붙은 중앙대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

47: 부위원장의 노학연대 투쟁에 대한 감사 발언

62: 위원장의 마지막 인사 및 향후 투쟁 결의 발언

63: 조합원들의 협상내용에 대한 환호 모습

66: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의 연대 발언

70: 쟁의 지도부들

73:위원장과 지도부들이 서로 격려

79: 집으로 가기위해 중앙대학교 대운동장의 버스로 가는 조합원들

81:학생들의 총파업 투쟁 승리 축하모습

83: 집으로 가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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