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폭우가 전국을 강타하여 여러곳에서 많을 피해가 일어났을때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서울 근로청소년 복지아파트(이하 복지아파트)에서는 천정에서 물이 쏟아지고 화재 위험이 생기는등 폭우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 아파트에 사는 미혼 여성노동자들이 물을 빼내거나 대피하는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복지아파트는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곳으로 대다수가 출근등으로 집을 비울 시간대라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되고 있지 않으나 101동 105.106.107.108 205.406호 등 많을 가구들이 피해를 당한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피해자중 최 모씨(여.31.노동자)는 “자고있는 도중에 새벽 2시쯤 갑자기 천정이 벌어지고 물이 쏟아져 물벼락을 맞는등 봉변을 당했다”고 전하고

“과거에도 이곳 구로 복지 아파트는 관리업체 쪽이 입주자를 찾아온 가족들의 출입까지 통제 하는가 하면 건물곳곳의 누수와 균열을 방치하고, 밤 늦은 시각에는 아파트 단지안 공중전화도 쓰지못하게 하는등 통제와 사생활 침해를 해오다가 언론지상에 실상이 공개되자(한겨레 신문 2000년 11월 7일 화요일자) 나이어린 여성들이 모여 있어, 단체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규제를 했을뿐 이라고 관리사무소 쪽은 우겨왔고 아파트에 대한 도배.장판 공사가 뒤늦게 진행이 되어왔다. 하지만 정작 건물 누수공사를 한다고 했지만 아파트 사람들은 그것을 확인해 보지도 못했다. 도대체 여성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면서 말뿐이다” 라며 관계당국(근로복지공단)과 용역경비업체 (효진에이디)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말에 따르면(피해 확인서를 토대로)아픈 환자를 병원에 갈수 없도록 통제하여 그 가족들이 밤늦게 찾아와 항의 한적도 있고 한때 이 아파트에 강도가 들어서 50여분간 여성노동자들이 죽음의 공포에서 떨었던 적도 있었지만 사실확인없이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매도 하여 무마시켜 버린 웃지 못할 헤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 아파트 주민대표 김순례씨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관계당국이 성실한 태도로 여성노동자들의 공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줄것을 요구했고, 아울러 관리인(관리소장포함)들이 모두 남성이어서 여성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도 호소하며 관리인을 여성으로 바꾸어주는것에대해 검토해 달라는 말도 남겼다.

구로 근로자 복지아파트는 1988년 저소득 여성노동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어졌다. 지은지 14년이나 된 이건물은 한눈에 보기에도 낙후된 시설과 붕괴의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수가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 수립없이 이번 사건처럼 잦은 문제들로 언론지상에 보도되어 왔다. 한 세대에 3명정도가 함께 사는 (큰방에2명 작은방에1명)이 아파트는 현재 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월 10여만원에 가까운 관리비를 내고 있는것로 알려져 있다.(임대비 관리비 포함)

이번 사건을 통해서 여성노동자들의 인권문제(주거관련)가 심각하다는것이 확인되었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실종되었다는것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해준다.

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나올무렵 관리소장이 최모씨(여.31.노동자)에게 했던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

“내가 술을 먹느라고 좀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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