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에서 일어난 국가 폭력행위 : 국제적 행동을 호소한다
[Z넷(www.zmag.org)] 7/22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화에 대항한 운동의 짧은 역사에서 최악의 인권침해를 목격한
후에 제노바에 있는 제노바사회포럼(GSF)과 인디미디어 빌딩에서 기사를 쓰고 있
다. 지난 20일에 두 사람이 경찰에 의해 죽었는데 한 명은 제노바에서, 다른 한 명
은 국경부근에서였다. 그리고 이 건물 앞에서 불과 몇 시간 전에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 모두의 삶에서 보았던 것 중에 가장 잔인한 파시스트 국가폭력 상황 속에서
죽었을 수도 있다.
오늘밤 경찰은 제노바 사회포럼의 숙소 중 하나인 (길 건너) 디아즈 학교를 침탈했
는데 당시 사람들은 자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을 수 없을 정도까지 모든
사람을 구타를 당한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학교에서 나온 들것을 모두 헤아릴 수
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중상을 입었는지 알 수 없었다. 경
찰은 부상자를 운송하기 위해 약 30대의 구급차를 불러왔다. 또한 그들은 적어도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몸은 들어갈만한 자루을 가져왔다. 그러나 우리는 시체가
몇 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 체포되기 전에 구출된 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그가 있는 1층으로 경찰이 침입해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마루에 누
워 ‘폭력 반대’를 외치고 있었다. 경찰은 사람들을 심하게 구타하자 한 경관이 나
서 무자비한 폭력을 멈추게 할 정도였다. 인디미디어(http://italy.indymedia.org)
가 찍은 사진 중 하나에는 벽에 커다란 핏자국이 나 있는 구석 바로 옆에 못이 박
힌 널빤지가 피로 덮여 있다.
또한 같은 시간에 경찰은 제노바 사회포럼과 인디미디어 건물을 폭력적으로 침탈하
여, 자료를 파손시키고 압수해 갔다. 그들은 (비록 건물이 최루가스로 가득 차있어
숨쉬기가 어려웠지만) 아무도 공격하지는 않았다. 경찰이 부상자들을 옮기는 동안
에 이탈리아 국회의원들이 디아즈 학교로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제
지당했다.
20일과 21일에 거리에서 있었던 경찰의 폭력행위는 근래의 서유럽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20일에 그들은 제노바에서 한 청년 시위자를 살해했다. 그는 이마
와 볼에 두 발의 총을 맞았고, 그 시신 위로 차가 후진하면서 짓밟기까지 했다. 같
은 날 젊은 프랑스 여성이 벤떼밀리아 국경에서 경찰이 그녀와 다른 사람들이 이탈
리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행동에 참여한 모든 집
단을 공격했고 최루가스를 난사했다. 이를테면 그들은 평화 행진을 하는 집회장소
에 헬리콥터로부터 최루가스를 난사했고 뚜떼 비앙께와 세계 인권네트워크가 행동
을 시작하기도 전에 공격했고 그래서 부상자의 수를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상
황이다. 그들은 각기 다른 정치적 표현을 의도적으로 섞으면서 분쟁을 유도했다.
가령 블랙블록(블랙블록이라는 말은 지난 99년 시애틀에서 열린 WTO회의 당시 반세
계화 시위 때 이미 사용됐으며, 그 의미는 시위대 본류와는 접촉없이 별도의 행동
을 계획하는 고도로 조직화된 그룹들을 지칭한다. 이번에 제노바에 나타난 블랙블
록 대부분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의 바스크지역에서 왔고 체포된 사람
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옮긴이)을 평화적인 집회 장소로 밀어냈다. 21일
에 그들은 전혀 아무 이유없이 일부의 시위에 대해 강경한 공세를 펼쳤다. 전체 지
역(제노바사회포럼 회의장과 인근 해변을 위해 마련된 주차장까지도)에 최루가스를
난사했고 해변에서 경찰을 피해 일부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물 속에는 경
찰 보트가 있었다. 20, 21일 양일에 온 종일, 도시 전체에서 경찰이 유도한 것이
분명한 도발로 인해 폭동이 일어났다. 도발의 형식은 다양했다. 텔레비전은 경찰차
를 검게 더럽히고 유리창을 부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이미지화해서 보여주었고 최
근에는 블랙블록이 눈에 띄게 잠입했다고 보도하였다. 우리는 정중하게 블랙블록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 그들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이
현상의 의미를 숙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요구가 그들이 대대적인 집단 행동
을 보여주는 것조차 하지 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우리는 그들이
집단행동을 할 때 임무와 선택을 재고할 것을 부탁한 것일 뿐이다. 이것이 가능한
한가지 방법은 A16에서 블랙블록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것과 유사하게 다른 집단
과의 연대와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들 중 심각한 상태가 아닌 사람은 응급치료를 받은 즉시 체포
되었다. 비폭력 그룹 소속의 한 활동가는 두 손을 든 채 마루에 앉아서 심하게 두
들겨 맞았다. 경찰서에서 그는 거기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러 차례 고문을 당했
다. 경찰은 이미 부상을 입은 상처 부위에 다시 구타를 했으며, 아무런 이유없이
그를 난폭하게 다루었다.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사람들이 말하길 경찰은 모든 사람
들 때렸으며 강제로 그들에게 ‘viva il duce'(비바 일 두체, ‘대장 만세’)를 외치
게 했다고 한다. 그것은 ‘무솔리니여 영원하라’라는 의미이다.
경찰의 폭력행위는 시위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었다. 지난주 경찰은 이탈
리아 전역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고, 이곳의 모든 사람들은 이것이 사회 운동을 파
괴하기 위하여 1970년 대 이탈리아에서 사용된 바 있는 긴장 전략의 부활로 여겼
다. 우편 폭탄이 (누군가에 의해?)경찰에 배달되었고, 경찰은 제노바 도심에 몇일
동안 같은 장소에 주차되어 있다는 이유로 자동차를 폭파했으며, 시위자와 사회적
테러집단에 대한 망상적 공포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제노바 사회포럼의 숙소 중 한
곳을 포함해서) 여러 곳에 폭탄이 설치되었다고 언론을 통해 거듭 주장했다. 그들
은 또한 시위 전에 몇몇 사람을 체포했다. 그 중에는 캠핑용 손도끼(경찰은 이것을
레드존을 분쇄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벤 갇혀
4일 동안 감금상태에 있었던 젊은 여성의의 사례도 있었다. 그녀와 함께 체포된 사
람들은 세 장의 연작 포스터(포르노그래픽, 무솔리니, 전투 중인 나치군)를 강제로
봐야 했던 것을 포함해 육체적, 심리적인 고문을 당했다.
우리는 많은 연대와 비난 시위가 세계 전역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더
많은 계획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http://italy.indymedia.org를 보라). 우리
는 아직은 그러한 계획이 없는 모든 그룹들에게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포악한 인권
학대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는 책임을 질 때까지 계속적인 투쟁을 준비할 것
을 요청할 것이다. 우리는 베를루스코니 정부 퇴진이 최소한의 요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들 그룹들에 제안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의 주소는
http://www.ethoseurope.org/ethos/embassies.nsf이며, 이탈리아 대사관 링크로 가
라.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다른 G8 정상들을 향해 이 상황을 중대한 국제적인 문제로 인
식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이것은 기본적인 정의감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운동과
그것에 매달리는 우리들 다수의 생존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만행은 세계
가 우리에게 귀기울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에 대해 부유한 자들과 권력
자들이 매우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이상 우리를 주변적이고 임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그들은 이제 허울뿐인 민주주의의 모든
마스크를 벗고 억압과 폭력 그리고 테러행위라는 그들의 진정한 얼굴 보여주고 있
는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