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노동네트워크는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 일본 노동운동은 아주 걸음마 수준이다. 일본에서도 수년동안 노동네트워크에 대한 문제의식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지를 못했다. 특히 작년 7월 영국의 크리스베일리(APC 유럽 위원)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노동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제기가 있었으며, 이후 3번의 준비회의를 거쳐서 2월 10일 설립되었다. 그때 당시 한국에서도 김명준씨와 이용근씨가 일본에 직접와서 연대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2. 일본 노동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습니까?

– 현재 각 노조 활동가를 중심으로 해서 100여명이 일본 노동네트워크에 가입이 되어있다. 아직은 단체와 같은 성격의 조직체계는 아니다. 주요 주체는 노동운동 활동가, 시민/미디어 활동가 및 노동운동 연구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3. 일본의 경제가 현재 상당히 하강 구도를 그리고 있는데요. 일본 경제 체감 수위는 어떠신가요?

– 현재 실업률이 5%를 육박하는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 사람들의 경우 1년에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경제 문제로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경제 침체로 인해 일본의 노동자들의 삶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의 위기로 느껴진다.

4. 이런 위기 상황에서 특히 노동운동의 상당히 적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일본 노동운동의 조직화는 상당히 약하다. 일본사람들은 한국의 상황과는 다르게 이런 모순된 사회에 저항하여 투쟁하려 하기보다는 체제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또한 경제 문제로 인한 자살 비율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경험이 매우 부족하다. 이런 상황이 일본의 노동운동을 상당히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일본에도 노조들은 상당히 많지만, 실제로 그들의 활동이 그렇게 적극적이거나, 노동네트워크와 같이 조직적인 결합을 하고 있지 못하다. 각각 노조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중심으로 각개 전투식 싸움을 하고 있을 뿐이다.

5. 일본노동 운동에서의 정보기술의 활용은 어느 정도입니까?

– 일본 노동 운동진영에서 인터넷의 활용은 걸음마 수준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노조들이 인터넷을 잘 사용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국과는 상황이 좀 다른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다. 또한 노동자들의 마인드도 부족하다. 또한 기술적인 문제도 어려운 점의 한가지이다. 특히 리눅스의 사용자들은 극히 드물다.

노동운동에서의 인터넷을 활용 방법, 웹사이트 운영 등등에 관련된 교육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한 국제연대의 사례들은 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이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한국의 상황은 일본 운동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 여러 가지 투쟁 이슈들을 비롯해서, 사람들을 조직하는 방법, 노동자 교육 등 한국의 사례를 보고 배우고 있다.

6. 이번 노동미디어를 통해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일본 노동네트워크는 어떤 활동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 일본 노동네트워크의 주요 활동은 국내의 노동운동의 정보 교환 및 해외 노동운동의 정보 소개, 그리고 일본 국내 상황을 해외로 알려내는 것이다. 특히 국내외 노동운동의 국제연대를 조직화하고, 각 노조들의 투쟁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일본 노동네트워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노동미디어 때는 국제적 연대 투쟁의 사례들과 경험들을 해외 활동가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싶다. 또한 일본 운동의 상황에 대해서 해외 활동가들에게 알려내고, 국제연대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앞으로 여러 가지 컴퓨터 정보통신 기술들을 이용한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해 낼 예정이다. 또한 국제연대를 위한 언어적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서 영어 웹사이트도 구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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