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 FTAA에 반대하는 민중정상회의

IPS(InterPress Service) / 알렉산드로 고메쯔(Alejandro Gomez)

칠레의 수도에서 개막한 미주 민중회의(People’s Summit)는 미주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위한 34개국 정상 회담에 반대하여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

라는 이름으로 시민사회 내부의 ‘대항권력’을 만들어 내려는 첫 시도로 모였다.

2차 미주정상회담과 동시에 진행될 민중회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에

관련된 34개국 대통령들에게 칠레 외무장관 호세 미구엘 인슐자(Jose Miguel

Insulza)가 제출하게 될 선언문을 채택하면서 토요일에 폐막할 예정이다. 이 선

언문은 수요일 외신기자들을 통해 발표될 것이며 외무장관들과 민중회의 대표단

의 결의들을 담을 것이다.

환경포럼의 책임자이며 민중회의 집행사무국 멤버인 칠레의 저명한 활동가 마

누엘 바켄다노(Manuel Baquendano)는 “각국 정부는 노조, 환경, 인권, 여성단체

와 같은 중요한 주체들 즉 시민들을 제쳐놓고, 근본적인 경제 통합과정을 시작

했다”고 주장한다.

쿠바의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를 제외한 미주의 지도자들은 2005년까지 FTAA창

설을 위한 협상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고 이 회의는 민중회의 후원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캐나다, 메히꼬,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의 경험은 FTAA 회

담의 예비국면에서 앞으로 이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예측케 한다. 자

유무역에 관한 멕시코 행동네트워크의 알렉산드로 빌라마르(Alejandro

Villamar) 는 환경문제을 담당할 FTAA의 실무그룹이 없음을 지적하며, “불행하

게도 가장 신자유주의적인 노선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인되었다”고 말했

다.

한편 바켄다노는 경제통합과정이 초국적기업들과 투자기관들에게만 유리하며

시민들이 그 비용을 부담했다고 주장하며, “그러한 이유로 광범위한 시민사회

영역들로 구성된 대항세력의 필요성이 생겨났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각 영역들

이 각개 약진하며 성과없이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항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동맹

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중회의의 주요 목표의 하나는 시민사회의 다양한 분과들을 단일한 과정으로

모으고 대통령들이 맺은 협약의 준수를 감시하며 개발의 다른 비전과 지역 통합

과정에의 시민참여를 위한 방식들을 촉진하는 것이며, 또다른 핵심 목표는 이

번주 정상회담에서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민중회의에는 전미주의 300여 대표들이 노조, 환경, 원주민 문제, 윤리, 의회

문제, 인권, 통합과 개발 대안, 성,평등, 소작농과 교육 등 지역 관심사의 핵

심 분야에 대한 10개의 포럼을 열고 회의를 갖는다. 민중회의의 집행사무국은

미주노동자조직(ORIT), 칠레 중앙노총, 그리고 민중주도권을 위한 칠레 네트워

크로 구성되어 있다.

협상의 “민주화”는 시민사회의 새로운 커다란 도전과제가 되었다고 우루과이

의 남미사회연구센터에 있는 에두아르도 구디나스(Eduardo Gudynas)가 말하며,

지난달 FTAA 출범의 길을 마련한 코스타리카 통상장관 회의에 참여했던 구디나

스는 “민주화”의 문제가 환경단체들의 회의에서 열띤 토론을 촉발시켰다고 말했

다. “예를 들어 의회의 역할 강화에 대한 협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반면에 노조

운동에서는 이 문제가 참여 증대의 방향으로 해결된 것 같다”라고 그는 논평했

다.

브라질 중앙노총의 위원장인 르나토 마르틴스(Renato Martins)는 노동문제에

대한 FTAA 실무그룹이 없는 것을 비판하면서 그의 조직이 대륙통합과정의 민주

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 규모의 의제는 행정부의 책임으로

제한될 수 없다. 협약들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고 마르틴스는 말하고

그 과정에 모든 사회 영역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제안이 참고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계속 FTAA 의제의 반민주적 성격을 비

난하고 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수정하도록 하기 위한 압력을 넣게 만들

고 있다”고 그는 덧붙이며, 민중회의가 FTAA와는 다른 모습의 통합과정에 대한

열망을 공식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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