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빠스에 폭격! 전쟁을 중단하라!

메히코로부터의 긴급호소

6월 10일 새벽부터 수백명의 군인, 경찰, 그리고 준군사조직이 사빠띠스따민

족해방군(EZLN)의 근거지를 공격하기 위하여 치아빠스의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

드와 다른 공동체를 침탈했다. 그들은 공동체를 폭격, 민간인을 학살하고 집을

불태웠으며 많은 사람들을 체포하여 가혹행위를 했다. 군대는 이러한 군사작전

을 다른 공동체로 확대시킬 의도를 드러냈다. 이것은 1971년 6월 10일, 메히코

연방구(DF)에서 벌어진 군대에 의한 학생학살의 기념일에, 치아빠스에서의 전면

전에 불을 붙이는 최후의 발악인 것이다. 국제적 시민사회의 즉각적이고 효과적

인 개입(메히코 대사관 점거, 항의서한 전달, 시위 조직화 등등)만이 군대의 이

범죄적 침략을 중지시킬 수 있다. 이 침략은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이 그들의 공

동체를 방어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전쟁에 개입하게끔 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며

그럼으로써 군대는, 모든 사빠띠스따 민중들에 대한 일반적 군사 공격을 가하는

핑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각 조직에서 발표한 사건개요와 성명서이

다.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 국제위원회

1998년 6월 10일 치아빠스

6월 10일,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시에서 발생한 중대한 사건은 연방정부가

전쟁과 탄압의 길에 공개적으로 나섰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정부가 악떼알학살 이후 치아빠스 원주민공동체에 대한 탄압중 가

장 거대한 공격을 나타내며 정부측의 단계적 전쟁 확대라는 새로운 국면을 표현

하고 있다. 이는 또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중재위원회(Conai) 결정에 대

한 메히코 정부의 냉소적 반응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대화의 길을

모색하거나 그것에 필요한 중재적 장치들을 구하기 보다는 사빠띠스따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격화시킬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표면상,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충돌을 야기시킨 군경의 침입은 사빠띠스

따민족해방군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어쩔수 없이 휘말리게

하려는 도발적 행동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그들은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이 정

부를 공격했고 그들에 대항하여 어쩔 수 없이 군사공격에 착수할 수밖에 없었다

는 핑계를 얻으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국제적 시민사회, 정치·사회단체 및 치아파스와 연대

하고 있는 위원회와 집단들이,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에서 일어난 사건이 단지

또다른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나라 전체에 불길을 쏟는 불똥이 될 수 있다는 것

을 이해하길 바란다.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 공동체 대표 성명

우리,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시 공동체 대표들은 여론 앞에, 민족 앞에, 그

리고 세계 앞에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에 의

한 폭력과 탄압의 물결을 비난하는 바이다. 어젯밤 수백의 공권력과 연방·사법

군인들, 그리고 심지어 준군사조직들이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과 자치시의회의

근거지를 공격하기 위해 시 중심지와 몇몇 공동체를 침탈했다.

지난 밤부터 수많은 공권력과 연방·사법 군인들이 진보연맹(Union Progreso)

공동체를 침탈하였으며 지금 이 순간, 시를 점령한채 가옥과 재산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

차바헤발 공동체에서는 공권력과 연방군인들이 무기를 난사해 현재, 몇몇 사

상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금 군인과 공권력은 육군과 공군에 의해 동원되고 있고 공동체 침탈을 계속

하는 한편,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의 근거지를 점령하려 하고 있다.

우리 자치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와 탄압의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 살아가

고 있으며 치아빠스 고지에 있는 다른 공동체에도 거대한 군사적 위협감이 감돌

고 있다. 우리가 이 순간 확인하고 있는 것은 사빠띠스따와의 충돌이나 어떤 대

결이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인권조직, 국내 및 국제적인 개입을 긴급하게

요청하는 바이며 국제적십자사, 프라이 바르똘로메 데라 까사스 인권센터 그리

고 국내 및 국제적 시민사회가 현지에 와서 자신들의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

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치아빠스 원주민들에 대해 로베르또 알보레스 기

예가 이끄는 치아빠스 주정부 그리고 세디요 연방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이 전쟁

과 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한 중재를 요청하는 바이다.

치아빠스주 산크리스또발 데라 까사스 사회조직 및 비정부기구들의 선언

1998년 6월 10일, 오늘 우리는 시민사회만이 즉 우리만이 연방정부의 전쟁책

동을 중단시키고 치아빠스주와 국가의 진정한 변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상

기한다.

우리는 1971년 6월 10일 메히코시티에서, 젋은 학생들이 그들의 권리를 방어

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준군사조직인 “송골매단(The Falcons)”에 의해 암

살당했던 사실을 기억한다.

오늘 우리는 또한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이 제 1차 전국민주회의에서 치아빠스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연방정부의 초기의 공격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시민사회와

의 대화를 호소한 것을 기억한다.

1998년 6월 10일 오늘 연방, 주 정부는 다시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의 산악

지역 공동체와 자치시 공동체에 대한 경찰과 군대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사회, 정치 조직들과 일반 시민사회에 호소하는 바, 우리만이 연

방, 주 정부가 하고 있는 이 새로운 폭력의 물결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시간별 사건개요

사빠띠스따민족해방군 근거지에서는 치아빠스주 산크리스또발 데라 까사스시

에 본부를 두고 있는 라디오 방송국 XEWM을 통해 여론에 이 사건을 알리고 있으

며 다음은 방송에서 발표한 사건 개요이다. .

6월 10일 오전 3시

주보안군, 주와 연방의 사법경찰이 시 중심에 있는 제도혁명당 전투부대와 함

께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 자치시장실을 점령했고 사무실에서 보초를 서고 있

던 모든 사람들에게 협박과 구타, 갖은 학대를 했으며 그들을 세로 후에꼬 감옥

에 수감했다.

6월 10일 오전 4시

주보안군과 연방사법 경찰, 그리고 연방군인들인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시에

있는 차바헤발시를 공격,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했으며 이 때, 공동체의 가옥을

파괴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다.

6월 10일 오전 4시 30분

주보안군과 연방사법 경찰, 그리고 연방군인들이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시에

있는 진보연맹 공동체를 공격했다. 지금 현재 사망자는 물론 다수가 실종된 상

태이며 여기에 두 대의 헬리콥터가 동원되었다.

6월 10일 오전, 거의 동일한 시간에 주보안군대와 연방사법 경찰, 그리고 연

방군인들인 산후안 데라 리베르따드시에 있는 오브레곤(Obregon) 공동체를 공격

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사람들은 그 탄압자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평화적

수단을 통해 도로을 봉쇄할 수 있었다. 그들은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

자 공동체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올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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