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마할의 반핵시위
마크 그래피스(Mark Graffis), misc.activism.progressive
6월 12일, 인도 고아(Goa), [환경뉴스서비스(ENS)] – 오늘 그린피스 활동가들
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타지 마할에서 세계적인 핵 증가에 항의하여
지구모양의 기구를 띄웠다. 이 기구는 한 시간 동안 계속 떠있었다.
이 기구에는 세계 5대 핵강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과 인도, 파
키스탄의 국기가 걸려 있었다. 기구에는 또한 “이곳, 저곳, 어디에서건 핵폭탄
반대!”, “즉각적인 핵 축소를”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이 항의시위는 인상적인 대리석 구조물 주위에서 진행되었다. 이 구조물은
1629년 부인인 뭄타즈 마할이 죽자 모굴 제국 황제 샤 자한이 야무라 강변에 건
설을 명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념물이다.
6월 11일 목요일, 파키스탄은 핵실험 일시중단을 발표하였고 자신의 오랜 숙
적 인도와의 새로운 평화회담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하였다. 인도 정부관리는 지
난달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참여할 것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무기경쟁을 중단하고 더이상의 핵실험을 삼가
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또한 강대국들(big powers)에게 생화학무기를 파기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거대한 핵무기 저장량을 파기하는데 앞장서 동의하도록 촉구
하였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 문제해결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면, 그들은 모든 핵무기 연구와 개발을 중단하고 자신들의 기존 저장량을 처분
해야 한다”고 그린피스의 사이먼 캐롤은 말하였다.
인도와 파키스탄 국민들이 지난달 진행된 자국의 지하핵실험에 대해 환호한
것과 관련하여 캐롤은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것은 모든 시민에게 자부심의 원
천이 아니라 성가신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핵실험을 중단하고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인도와 파키스탄
국민들은 핵실험에 반대하는 지구적 규범에 동참할 수 있고 핵없는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캐롤은 말했다.
그린피스는 또한 이들 두 남아시아 국가들에 의한 지하핵실험이 불러올 수도
있는 환경, 건강에 대한 영향에 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그린피스는 뉴델리와
이슬라마바드[각각 인도와 파키스탄의 수도로 여기서는 각국 정부를 지칭한다-
역자]에게 핵실험장소인 포카란과 차가이힐스를 독립적인 핵전문가의 핵폭발 영
향 평가를 위해 공개하라고 호소하였다.
한편, 지구의 핵폭발을 초읽기하는 상징적 계시기인 지구운명시계(Doomsday
Clock)를 담당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묵시적 자정을 9분으로 앞당겼다.[지구핵폭
발의 남은 시간이 9분이라는 의미임-역자] 이 시계는 이전에는 자정까지 14분이
남아있었다. 과학자들은 전세계 핵무기 감축에 있어서의 느린 진보를 예로 들었
고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이 상징적 시계바늘을 돌린 이유로 들었
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 亞대륙에서의 핵실험으로 위기에 처한 군축이라는 의제
를 제기하면서 국제관계의 실패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구운명
시계를 운영하는 시카고의 핵연구자게시판(Bulletin of Atomic Scientists) 의
장인 레너드 리저는 말했다.
이 시계바늘이 5분이나 움직인 것은 이 시계의 30년 역사상 최고치에 해당한
다. 1968년 프랑스와 중국이 핵실험을 강행한 당시 5분 앞당겨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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