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주의웹사이트뉴스 98/10/28 – 존 로버츠

수천명의 시위대가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지난 토요일 전 부수상 안와르 아브라힘 구속을 반대하는 계속적인 시위의 일부이며, 반민주적인 법의 개혁을 요구하며 전경과 충돌했다.

안와르는 지난날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고 마하티르 모하메드 수상이 만든 집권 말레이시아 전국연합당(United National Malay Organisation, UNMO)에서 쫓겨난 뒤 부패와 동성애라는 조작된 혐의로 보석없이 구속중이다.

야당 인권 대변인들은 9월 20일 안와르 구속이후 이번 충돌이 가장 격렬했으며, 전경들은 도시중심가에서 있었던 평화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액 분사기를 사용했고 말레이 교외 지역 캄퐁 바루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최루탄을 쏘며 공격했다고 전했다.

야당 당수 림 킷 시앙은 충돌은 무장하지도 않았으며 평화시위를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태도 때문에 일어났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관련 경창들 중에는 사복을 입은 이들도 많았고 발라크라바 모자를 쓴 이들도 몇 명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기껏해야 241명이 체포됐다고 했다. 그러나 언론은 400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체포됐으며 시위자들과 주위를 지나던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여자들도 있었다.

이 시위는 안와르 지지집회가 불법으로 간주됐는데도 진행되었다. 경찰은 진압하겠다고 경고했고 시위대 전원을 말레이시아 국가보안법으로 감금하겠다고 말했는데, 국가보안법에 의하면 재판 없이도 2년 동안 감금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내무부장관이기도 한 마하티르는 시위자들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그 뒤에 그는 경찰폭력을 옹호했고 시위자들 중에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여자와 어린이들을 방패로 이용해 왔던 이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폭력을 옹호했다. 그는 “폭동 중에 어린이들이 불에 탄다해도 경찰을 비난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시위를 억압하기 위해 경찰폭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마하티르 정권의 허약함을 암시한다. 마하티르에 대한 무조건적인지지 이면에는 마하티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UNMO와 말레이시아 집권층 사이에 분열이 깊음을 알리는 많은 신호들이 있다.

바로 몇 달 전에 마하티르는 콸라룸푸르에서 있을 영연방 체육대회(Commonwealth Games)가 끝나자마자 소집될 조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암시를 언론에 흘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보류하기로 했다.

안와르 제명과 UNMO 출신 안와르 지지자들을 숙청했는데도 마하티르는 여전히 부수상이라는 핵심자리에 아무도 임명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마하티르 계승자와 관련해 당내 경쟁과 분열을 있음을 암시한다.

더욱이 마하티르의 맏딸은 마하티르 지지자와 UMNO 최고위원 아브라힘 알리가 만든 동성애 반대자원자모임을 만드는 것을 11월 2일 안와르 재판 조건을 악화시키며 동성애 박해를 조장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마리나 마하티르는 말레이시아 원조위원회 의장이다.

말레이시아가 11월에 있을 아펙정상회담을 주최하기로 하자 정치적 위기가 고조될 것은 분명하다. 필리핀 대통령 에스트라다와 인도네시아 대통령 하비비는 안와르에 대한 처우를 비난했다. 미국 행정부는 클린턴 대통령은 아펙회담과정 중에 마하티르와 사적인 만남을 갖지 않을 거라고 했다.

정치적 위기는 안와르 부패혐의나 동성애혐의와 관련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아시아와 국제적 경제위기심화에 대응해 추진될 정책들에 대해 여권내에서 깊어진 분열을 반영한다.

재무부장관이었을 때 안와르는 말레이시아 경제위기는 은행 대부와 정실(crony)들을 위한 정부의 긴급 융자,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대한 과다지출을 허락한 정경유착(favortism)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IMF와 세계통화시장 요구에 따라 안와르는 개방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 경제를 탈규제로 밀어붙였는데, 이러한 움직임들은 UNMO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말레이시아 대형 사업 부문에 역으로 영향을 미친다.

안와르는 국제적 투기자들과 말레이시아 경제문제를 다루는 주요 세력들을 공격하고 자본 흐름을 더욱 규제하기를 요구했던 마하티르와 점점 더 충돌했다. 안와르가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바로 전에 마하티르는 긴축조치를 철회하고, 단기 자본 흐름을 제한, 링기트화를 달러당 3.8 링기트로 고정, 말레이시아 달러를 이용하는 해외무역을 정리했다.

마하티르는 지난 금요일 국가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자신이 재무부장관의 역할을 맡고 국내 사업들에 대한 세금감면을 발표했다. 그는 2천년이 되면 새로운 세금 제도로 전환하면서 1999년 기업세금문제는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하티르는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경제 프로그램의 기반 지원을 위해 호소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40년간 우리가 이루어 온 경제 발전의 성과물들을 유지하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지원으로 확신을 갖고 말레이시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마하티르는 일시적으로 UNMO 내에서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도 있었지만 그의 정치적 전략은 더 깊은 분열과 멀지않은 미래에 있을 위기를 조장했을 뿐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제후퇴는 대형사업부문과 UNMO가 정치적 지지기반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산층의 생활기준을 붕괴시켰다.

세금감면, 더 낮은 이자율, 다른 재정적인 보조들은 UNMO의 사회적 기반을 위한 직접적인 위안을 주었다. 말레이시아 경제 위기가 심화될수록 마하티르 지지거품도 급속하게 빠질 것이다. 안와르 구속으로 마하티르는 여권의 더욱 깊은 분열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정부나 안와르, 또는 여러 야당들 어느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노동자, 대중 사이의 광범위한 운동을 촉발시킬 계속되는 항의시위를 자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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