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법제화를 위한 쟁점현안들이 모두 합의됨에 따라 교원단체들 사이에 급격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국노총이 기존 전교조조직과는 별도로 교원노조를 결성하고 전교조는 교원노조뿐 아니라 교원전문단체로도 설립신고할 방침이어서 노조와 전문단체의 역할을 모두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원노조와 교원전문단체의 세력판도는 한국노총 주도 교원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전교조(노동조합), 한국교총과 전교조(전문단체)등 각각 양대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국노총 강훈중조직사업부장은 3일 노총의 제2 교원노조설립에 대해 “교원의 근로조건 개선이 1차 목표이므로 전문단체보다는 교원노조 설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기존 전교조조직과는 별도의 조합원으로 조직을 구성하게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노조는 정치적인 단체이므로 정치적인 요구나 교섭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교원노조문제도 사회개혁 투쟁의 일환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미 지난 2월 중앙위원회를 열고 교원노조 설립에 대한 원칙적인 결의를 이끌어낸 상태이며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교원노조결성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특히 교총소속 교사들을 대거 자체 조합원으로 흡수, ‘몸불리기’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관련, 노동부 김원배 노정국장은 “교총 소속 교사들은 일단 독립된 목소리를 낸뒤 결국 조직 분위기를 감안, 전교조보다는 한국노총이 주도하는 교원노조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기존 교총 이외에 별도의 전문단체 출현 가능성은 희미해지는 대신 전교조가 교원노조 이외의 전문단체로서 2중으로 설립등록, 노조와 전문단체의 역할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이회수대외협력부국장은 이와관련, “전교조라는 실체는 하나지만 노동조합과 전문단체에 2중으로 설립등록을 마친다면 노조와 전문단체의 역할을 모두 담당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근로조건개선뿐 아니라 교육과정, 교육정책 등 교육개혁 전반에 대한 협의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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