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으나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더라도 국민들의 고용 불안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내수업체와 수출업체간, 업종간 경기 양극화로 고용 및 임금사정도 기업별로차별화가 심화돼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은 내년 우리 경제가 플러스의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실업률은 8∼9%선으로 7%대인 올해보다 1∼2%포인트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대표적인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마이너스 6.4%수준인 성장률이 내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서 2%를 기록하지만 실업률은 올해 7.2%에서 내년에는 8.2%로 1%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경기가 활기를 되찾더라도 실업자는 20만명 정도가 더 늘어 1백8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업률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대부분의 기관이 마찬가지여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의 실업률이 올해의 7.3%보다 1%포인트 높아진8.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대우경제연구소는 9%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가 좋아지는데도 불구하고 고용사정이 악화되는 것은 기업들이 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설비투자등을 꺼려 임금을 포함한 인원 구조조정은 당분 간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도 민간 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이 주로 수출 증대에 의존하는 우리의 경제 구조상 내수업종들은내년까지도 구조조정의 강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업종간 고용 불안의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반면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것을 계기로 노동계의 임금 보전과 고용 확대등 고통분담 요구는 거세질 전망이어서 노·사 갈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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