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집기에 또 뒤집기’…결국 완전결렬 선언
– 노조 26일 무기한 상경총파업 돌입 방침
대우자동차판매의 98년 임단협이 몇차례의 진통을 겪으면서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마지막 관문앞에서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우자판 노사는 지난 18일 마라톤협상 끝에 잠정합의했으나 문구수정과 정에서 영업훈련소 발령자들의 근태처리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잠정합의가 ‘뒤집어져’ 위기를 맞았다. 21일 다시 실무교섭을 추진하고 근태처리나 실적부진자 기준문제 등 전체 사항에 대해 사실상 잠정합의하고 문구작성까지 완료했었다. 그러나 22일 회사측은 실무합의안을 다시 또 ‘뒤집고’ 회사의 최종제시안이라며 새로운 안을 제시하고 나오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22일 회사측이 제시한 안은 ▲변동급 1대 5천원, 2대 1만원, 3대 2만 7,000원 등 차등 지급 ▲차량활동비 근속 1년 미만자 50% 삭감지급 ▲미지급 연월차 5개 범위 내에서 99년1월 지급에서 ‘경영상황 호전시 지급’으로 변경 등이며 노조는 실적부진자 기준도 개악되고 무급휴직 관련 특별교육기간도 7일로 기간을 명기했던 것을 명기하지 않는 등 “회사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쟁점이 됐던 영업훈련소 발령자들의 근
태처리 문제도 ‘해결 불가’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한두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합의사항을 손바닥 뒤집 듯이 뒤집어버린 정주호 사장의 노사관은 지탄받아야 한다”며 정 사장 퇴진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노협도 의장단 차원에서 김우중 회장 면담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23일 오전 긴급 교섭단 회의를 갖고 26일부터 무기한 상경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연맹 차원에서 국민 선전전을 지역별로 벌여나갈 계획이며, 신문광고도 낼 방침이다.
또한 연맹과 대노협은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업무상 배임건, 힐튼호텔 대우계열사 부당내부거래건, 체불임금에 대한 가압류조치, 정주호 사장을 상대로한 주주대표 소송과 부당노동행위 고발 및 명예훼손 고소고발 등 김우중 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을 상대로 7가지의 고소고발장을 접수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노사간에 큰 틀에서는 실무적으로 잠정합의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에 들어가면서 이견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1.24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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