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안정 투쟁의 발화점 될 가능성
기아그룹노조 대표자들이 23일부터 여의도 기아그룹 본사 로비에서 점거 농성 중이다.
기아차·아시아차노조 등 기아그룹 소속 9개 노조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 데 벌어지고 있는 점거농성은 유종열 법정관리인에 대한 교섭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실시된 것이다.
기아그룹노조 비상대책위는 ▲체불임금 지급 ▲고용보장 3자 합의서 ▲기 아그룹 운영계획 발표 등을 요구하며 23일 유종열 법정관리인에게 교섭을 벌일 것을 공식, 제기했다. 그러나 회사측이 여의도 본사 문을 통제하고 셔 터를 내리자 지하 주차장에서 농성에 돌입했다가 23일 밤 12시경 로비로 진 입, 점거농성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이들 대표자들은 본사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국회앞 100m 내에는 집회 및 농성을 벌일 수 없는 법조항에 걸려 경찰이 출 동한 가운데 천막을 철수하고 로비 농성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들은 무기한 점거농성을 벌일 예정이나, 12월1일 인수계약이 확정되고 현대로 경영권이 이전될 경우, 투쟁의 양상은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비상대책위는 수도권 노조 상집간부를 중심으로 농성 지지 방문 및 집회 를 갖는 한편, 30일에는 금속산업연맹이 주최하는 구조조정 사업장 대규모 상경집회에 대대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거농성에는 기아자동차 고종환 위원장, 아시아차 박병규 위원장, 기아자판 신부호 위원장, 아시아자판 김동규 위원장, 기아중공업 강연택, 아주금속 안병준 위원장, 기아정기 이남종 위원장, 기아모텍 강정규 위원장 , 창원공업 이동수 위원장 등 9개 노조 대표자 및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아노조 투쟁은 하반기 투쟁의 시작점”
금속산업연맹의 한 관계자는 “기아그룹노조의 이번 투쟁은 하반기 고용안 정투쟁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12월 현대로의 인수조건 등이 구체화되면 노사 대립과 함께 하반기 고용안정투쟁의 태풍의 핵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연맹은 “기아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대응 투쟁을 벌여나 가고,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 구조조정 관련 사업장의 투쟁을 조직해 나갈 방침”이며, 이러한 전국적 대응의 일환으로 30일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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