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노조,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 구충일 위원장 명동성당 농성…시민대책위도 노조간부 사법처리 철회 요구
조폐창 통합과 관련하여 노사간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조폐공사(사장 강희복) 노조가 창통폐합 중지를 요구하며 11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불법파업이라며 강력 대처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경 부여, 옥천창 노조원 400여명이 본사에서 ‘조폐창 조기 이전 반대와 파업 전진대회’를 가지려 하자, 공사측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 250여명이 정문을 봉쇄, 노조원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 9일 대전지검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된 구충일 노조위원장과 강재규 부위원장은 10일부터 명동성당에 농성에 돌입하면서 파업지도본부를 설치하고 투쟁을 지휘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자민련 대전시지부 당사에서 노사간에 협의가 있은 후, 평화적 사태해결을 위해 구충일 위원장이 단식과 파업을 중단하면서 공사측의 자세전환을 촉구해 왔다”는 것. 그러나 “공사측은 정치권의 중재와 대전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기공장이전 계획을 일정대로 강행하면서 경산창의 멀쩡한 요판과 평판인쇄기 6대를 고철로 폐기하고 14일부터 옥천창의 기계 해체작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졸속적인 창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파업에 돌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노조는 “노동자 의 생존권과 지키고 조폐공사의 장래를 위해 결사항전의 각오를 갖고 끝까 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측은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 라며 “위법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페공사 창통폐합 반대를 위한 충청지역 시민대책위'(공동의 장 김규복외)는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기계철거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조폐창 이전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구충일 위원장과 강재규 부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철회도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공사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범시민 차원의 ‘사장퇴진운동 ‘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민주노총산하 공공 3연맹도 성명을 통해 “조폐공사 파업과 관련하여 공권력투입 등 탄압을 가해올 경우 공공 3조직 본부를 조폐공사노조로 이전해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문창 기자)
[저 자] 김문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2.12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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