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1일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 협조하지 않고있다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혀, 현단계에선 이라크정부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샌디 버거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이
날, 12일부터 시작되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획에 관해 브리
핑하면서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의 당초 협력 약속을 시험하기 위해
일련의 사찰임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국은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라크
가 무기사찰단에 협력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위반할 경우 군사적 조치도
검토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버거 보좌관도 “가장 현명한 선택은 무기사찰단이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이라크가 허용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
단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미정부는 리처드 버틀러 유엔무기사찰단장이 내주초
이라크의 사찰수용 태도에 관한 보고서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할 때까지 이라크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걸프해역에는 약 2만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으며, 명령에 따라 즉
각 군사적행동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워싱턴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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