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강희복)가 옥천군의회와 대전 충청지역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1일 공문을 보내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옥천창의 작업중단과 폐쇄를 통보한데 이어, 24일부터 기계 등을 경산창으로 이동시킬 것을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옥천군의회는 21일 [옥천조폐창 폐쇄 반대 건의문]을 채택하여 청와대와 기획예산위, 재정경제부에 발송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그동안 옥천조폐창은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제하고 “옥천창의 폐쇄이전은 졸속으로 결정된 것으로 순수한 경영적 차원이 아니라 노조에 대한 감정적 차원의 조치이며, 특정인의 업적 쌓기 차원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옥천창의 존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23일부터 생산작업을 중단시켰으며, 24일부터는 각종 부속을 포함한 올해 안에 제작할 수 있는 재공품을 경산창으로 이동시키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조만간 옥천창에 소속된 인원을 인사조치할 것이라며 창통폐합을 조기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노조(위원장 구충일)는 “공사측이 18일부터 한시적 명예퇴직을 실시해 22일 현재 기존의 정리해고 431명보다 많은 관리직 30명, 일반직 263명, 기능직 96명, 별정직59명 등 모두 448명이 사직원을 제출, 공사측이 주창하는 구조조정의 인원을 초과 달성했는데도 계속해서 창통폐합을 밀어부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노조를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또한 노조원 100여명은 기획예산위와 자민련 중앙당사 등을 방문해 조폐창 통폐합을 철회힐 것을 촉구했다. (대전=김문창 기자)

[저 자] 김문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2.23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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