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복제양 `돌리’를탄생시킨 뒤 많은 동물복제가 성공했으나 복제된 동물이 임신중 또는 출산 직후 죽는 비율이 매우 높아 또하나의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호에서 복제된 동물들이 유산 또는 사산되거나 태어난 뒤 며칠 안에 죽는 비율이 높은 것은 복제기술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각국 연구팀이 동물복제를 시도하고 있으나 임신중 또는 탄생 직후 죽는 비율이 매우 높아 복제동물이 온전하게 태어나 성장할 가능성은 실망스러울 정도로적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도 난자와 체세포를 결합시킨 복제 배아 29개를 자궁에 이식시켜 유일하게 살아남아 태어난 것이며 지금까지 복제가 시도된 동물이 살아남는 비율도 50%도 미만이다.
미 하와이대 연구팀이 수십마리의 쥐를 복제하는 데 성공한 것이 한가지 예외지만 쥐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배아세포가 초기에 죽어 흡수돼 버리기 때문에 복제성공률을 따지기에는 적합치 않다.
지금까지 성공률이 가장 높은 복제연구는 일본 긴키대 연구팀의 소 복제로 10개의 복제배아를 자궁에 이식, 이 가운데 8마리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중 4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교수팀이 올해초 체세포 복제로 젖소 3마리와 한우 1마리를 복제 임신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최근 한우와 젖소 두마리가 유산, 1마리만 살아있으며 내년 2월 출산예정이다.
황교수는 이들의 유산이 불량 브루셀라백신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복제된 동물들이 임신중 또는 출산 직후 죽는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지 않아 복제연구자들의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난자의 핵을 제거한 뒤 체세포에서 뽑아낸 핵을 넣어 수정란처럼 정상 분열하도록 만들기 위해 기계적, 화학적 조작을 하는 것이 복제동물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주립대 생식생리학자 조지 세이델교수는 “복제동물이 계속 죽는 것은 복제기술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를 밝히기 위해 복제된 배아와 자연수정된 배아의 유전자활동을 비교,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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