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사항마저 지키지 않고 있는 정부여당과 정치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하여 임시국회가 열리는 여의도에서 위원장 단식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정리해고 중단, 교원노조 법제화, 실업자 노조가입, 의보통합, 구속노동자 석방·수배해제 등 5대 당면요구를 내걸고 지난 12월 8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이 정기국회가 끝난 현재까지도 20일이 넘게 계속 단
식농성을 강행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2월 24일에는 민주노총 산하 20개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갑용 위원장의 뒤를 이어 무기한 동조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아울러 전교조, 구속·수배문제, 의보통합 문제,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중단 요구 등 사안별 투
쟁을 해당주체들이 국회앞 농성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전개하기로 하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금년 안에 민주노총 5대 요구안에 대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시 노사정위 탈퇴는 물론이고 노사정위 해체와 정리해고중단과 구조조정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이 투쟁을 위해 민주
노총은 지난 19일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민주노총의 투쟁은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와 여야간 정쟁으로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교원노조 허용, 실직자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허용 등 핵심과제의 법제화가 표류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민주노총은 20
일 ‘노사정위원회에 들어와서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이기호 노동부장관의 제의를 일축하고 구속노동자의 석방과 수배해제, 교원노조 법제화, 실업자 노조가입 허용, 의료보험 통합 일원화 등 노사정 합의사항의 즉각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재벌개혁 문제 역시 총수에 대한 책임규명과 처벌작업 없이 일방적인 특혜로 흐르고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사안마저 시행하고 있지 않은 김대중정권에 대하여 이제는 더 이상 말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로 보여진다.
고용안정과 사회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 차디찬 겨울바람에 맞서 싸우는 민주노총 동지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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