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노조(위원장 김수도)가 ‘빅딜 저지’ 투쟁에서 ‘생존권 보장’ 투쟁으로 목표를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7일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 빅딜 합의가 발표된 이후 대우전자노조는 지금까지 빅딜 철회를 요구하며 각종 집회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6일 LG그룹이 현대전자에 LG반도체 지분 100%를 넘겨주기로 함에 따라, 대기업 그룹간 빅딜이 더욱 가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빅딜 저지’ 보다는 ‘생존권 보장’ 투쟁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높기 때문.
대우전자노조의 한 관계자는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서 빅딜을 추진해 왔고, 더욱이 그동안 빅딕을 거부하던 LG그룹도 결국 6일 백기를 든 상황에서 대우전자노조의 빅딜 철회 요구는 현실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투쟁 목표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7일 ‘양재열 대표 이사에게 전하는 요구서’를 발송, 대우전자의 자체경영을 5년간 보장하며 이 기간중 대우전자 노동자의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했다. 또 회사가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단행할 경우,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노사 완전합의로 운영할 것을 제의했다. 특히 최대한의 해고회피 노력을 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인원조정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자가 생존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균임금의 60개월치를 생활자금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우전자의 부·차장들은 빅딜 철회 반대에서 생존권 보장 투쟁으로 전환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대우전자 사무직 비대위(위원장 장철호)도 같은날 오후부터 대의원 회의(사업장별로 100명당 1인의 대의원 배정)를 열고, 향후 투쟁 방침을 논의했다.
차유미 기자(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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