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우리는 사직할 자유도 없나?”….임원진도, 사직 뜻 밝혀
지난 22일부터 LG반도체 직원 8,000여명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단 사직서를 냄에 따라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대검 공안부(진형구 검사장)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안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26일 국가정보원·노동부·경찰·서울시 등 공안 합동수사본부 실무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자 LG반도체 노동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LG반도체 청주공장의 과장단 500여명이 자발적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사직서 신드롬’이 전 직원들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청주공장은 24일부터, 그리고 구미공장은 26일부터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LG반도체 비대위(김준수)는 “자발적으로 사직한 것도 죄냐?”고 항의하며, “검찰의 방침은 자발적으로 사직한 LG반도체 8,000여 전직원을 사법처리 하겠다는 것인지, 혹은 비통한 마음으로 혈서를 쓴 청맥회 과장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인지, 그도 아니라면 사직서 제출을 만류한 비대위를 사법처리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발 더 나아가 “식물인간처럼 살아온 우리의 ‘눈’을 뜨게한, 우리를 선동한 ‘정부’와 ‘구씨 형제’, ‘정씨 형제’가 현 사태의 주범”이라며, 이들을 처벌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LG반도체 전략경 위원 및 임원들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전임원이 사직할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25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한 최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조속히 현업에 복귀할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비대위에서 요구하는 핵심 사항인 정신적 피해 보상과 명예퇴직 위로금 및 대주주의 주식 양수도에 따른 프리미엄분에 대한 보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늦어도 2월 6일까지 혹은 주식양수도 계약 합의 전까지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전임원이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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