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사업장인 분당의 블루힐백화점이 롯데쇼핑에 경매로 낙찰돼 새주인을 찾게 됐지만, 롯데측이 고용 및 노조승계 문제에 대해 불투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블루힐백화점은 모기업 청구그룹의 부도에 따라 지난 11일 경매절차에 들어갔는데, 1235억원을 제시한 롯데쇼핑에 최종 낙찰된 바 있다. 그러나 롯데측이 블루힐백화점 직원 280여명에 대한 고용 및 노조승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노조가 고용승계 투쟁에 나섰다.
블루힐백화점노조(위원장 이흥식)는 지난 14일 롯데쇼핑측에 ‘고용승계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 27일까지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 바 있고, 22일에는 성남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직영사원 280명을 비롯 파견사원 1300여명 중 72%가 성남시에 연고를 둔 지역주민이기에 고용승계 문제는 지역경제 차원에서 고용승계를 전제한 인허가를 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최근들어 사세를 급격하게 확장시키면서, 고용승계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 뉴코아그룹의 부도로 킴스클럽 서현점을 인수했던 롯데는 해당 뉴코아 직원 80여명에 대해 끝내 고용승계를 인정하지 않아 뉴코아 각 계열사로 흡수된 3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일자리를 잃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박진완 인사팀장은 “영업개시일자, 채권자와의 문제가 다 해결된 후에야 고용승계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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