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티모르 정책의 역사적 전환

주간녹색좌파(Green Left Weekly)

외무부 장관 알렉산더 다우너는 1월 12일, 연방 정부가 이제 동티모르의 자결권을 인정한다는 발표를 했다.

“동티모르 문제에 관한 호주 정부의 역사적 정책 전환”이라는 제하의 언론 보도문에서 다우너는 “화해를 위한 장기적인 전망은 상당한 자치의 시기를 거친 후 당분간 자결권에 관한 법령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한의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정책 변화가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주권 행사를 계속 인정해온 정부의 입장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인 가파르 파딜은 “이번 경우(정책 변화)는 모순이 있다. 우리는 이것이 동정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호주는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주권행사를 인정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변화가 2월에 속개될 동티모르와 포르투칼 사이의 유엔 주재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회담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 발표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다우너는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가 가능한 해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그 이류로 더욱더 많은 “유혈사태”와 인도네시아의 안정 위협을 들었다.

그는 동티모르 해결을 위한 가능한 방식으로 카나키(뉴 칼레도니아)의 마티뇽(Matignon)협정을 인용하면서 “동티모르 민중은 어떠한 것이 진정 참된 자치인지를 확인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마티뇽 협정은 카나크 독립 운동을 파괴했다.)

동티모르 저항운동의 지도자들은 이 정책 변화를 신중하게 환영했다. 호세 라모스 호르타는 1월 12일 루사(Lusa)지에 “비록 몇가지 모순이 있고 애매한 표현이 있지만 나는 호주가 체면을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들은 지금까지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지배권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취했던 유일한 서방정부였기 때문에 동티모르 독립에 대한 지지를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시피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크사나나 구스마오는 “이 변화가 만족스러우며 과거 호주정부의 정치적 과실을 지울 수 있겠지만 호주는 동티모르에 대한 국제적 견해를 따를 뿐 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스마오는 또한 “나는 자치에 대해서 오히려 회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만약 우리가 획득한 자치권과 그 조건이 동티모르 민중들에게 더 좋지 않다면 우리는 독립을 쟁취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티모르의 압도적 다수는 독립 여부를 묻는 즉각적인 국민 투표 실시에 찬성하고 있다.

동티모르 유엔 특별 대사인 잠쉬드 마커가 방문한 12월에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수백명의 동티모르 청년들이 딜리 공항을 통해 도착한 마커의 뒤를 쫒으며 유엔의 지지부진한 협상과 동티모르가 그 협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동티모르의 인권 상황은 최근 몇 달 동안 더 악화되고 있는데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군과 민병대가 독립이나 무장 저항운동을 지지했다는 혐의를 받은 사람들에게 조직적인 테러를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안전을 구해 딜리로 도피했다.

1월 8일 팔린틸(Falintil : 동티모르 무장 저항운동 세력-역주) 지도자 타우르 마탄 뤼악은 포르투칼 라디오에서 3천명의 특별 부대가 12월 23일에서 1월 4일 사이, 동티모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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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뉴스 제41호(1999년 1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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