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노사관계의 기본원칙을 확립하는 해’라는 기조로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등 적극적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4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119회 이사회를 열고, “불법적 노동쟁의를 근절시키고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기본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한 대처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99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경총은 올해 노사정위 참여, 노동법 개정대책, 교섭구조 개편, 노동세력 확대에 대한 대응, 원활한 구조조정, 불법분규 예방 및 노사관계 안정, 임금안정화, 능력주의 인사관리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노사정위에 참여해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차단하면서, 법정퇴직금제 임의화 등 경영계의 숙원사항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노조 상급단체의 단체교섭 지원과 개별기업의 상급단체 교섭권 위임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산별 및 복수노조 체제에 대비해 ▲복수노조에 대응하는 단체교섭 실무서 발간 ▲산별체제에 대한 연구 ▲실업자의 초기업 단위노조 가입 대책 ▲교원노조 결성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기로 했다. 경총은 특히 “정치권의 노사문제 개입을 차단해 복수노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아울러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될 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M&A, 빅딜 등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승계, 복수노조 등에 대한 노동법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총은 “지난해는 구조·고용조정의 고통을 감내하는 고통스런 한해였다”고 진단하고 “고용조정을 둘러싼 노사간의 마찰과 불법분규에 대한 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속한 지침을 통해 현장지원을 강화했다”며 자체 사업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99.02.05
연윤정 기자(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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