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최대조직인 민주금속산업연맹은 지난 6일 대의원대회에서 문성현(47세) 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2기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번 선거에는 단병호 위원장의 구속으로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조준호 부위원장, 전노협 출신의 문성현 부위원장, 현장조직대표자회의 추천후보인 조돈희 민주노총 전국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 등 3명이 출마했다.
이날 투표는 전체 대의원 288명, 투표대의원 275명, 투표율 95.48%로 치러진 1차투표에서 조준호 후보 73표, 문성현 후보 120표, 조돈희 후보 81표로 과반수가 넘지 않아 문성현 후보와 조돈희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었다. 271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른 결선투표에서는 문성현 후보가 144표(53.1%)를 얻어 조돈희 후보(124표)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문 위원장은 7일 “노동운동 전체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조직 혁신을 단행하고 산별노조 투쟁을 적극 실현해 전체 노동운동의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민주노총 지도부의 노사정위원회 탈퇴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며 “오는 3월 새롭게 선출될 차기 민주노총 지도부와도 서로 협조하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연맹은 올해 주요 투쟁방향으로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 △산별노조 건설과 실업자 조직화 △민주노총 강화와 정치세력화 등을 내걸었다.
문 위원장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70년대 말 노동운동가로 변신해 통일중공업 노조위원장, 전노협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파업 등을 이끌어온 1기 금속연맹 지도부와 같은 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위원장으로는 이석행(195표), 백순한(197표), 김희준(147표), 오종쇄(142표) 후보가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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