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일의 민간박물관 소장 국보·보물급 문화재등 1만4천여점이 전시공간을 찾지못해 사장위기에 처했다.
길의료재단 산하 가천박물관은 인천에 하나밖에 없는 국보인 초조본 유가사지론(初雕本 瑜伽師地論·제276호)과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보물 1178호), 식물본초(食物本草·〃1227호)등 보물 13점을 소장하고 있다.
또 삼국시대에서 구한말 사이의 고의학서적과 의료기기 2백50점, 국내잡지 창간호 7천6백여점을 보관하고 있다.
가천박물관은 이들 자료를 전시·보관하기 위해 95년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별관인 가천관 6층에 1백40여평 규모의 임시전시관을 개관했으나 장소가 협소해 소장자료의 20%만 전시하고 나머지는 온도·습도 조절장치도 없는 가천관지하실등 3곳에 보관하고 있다.
박물관측은 이에 따라 지난 96년초부터 재단 소유의 연수구 옥련동 산8 일대 1천2백여평 부지에 건평 4백여평 규모의 박물관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나 연수구가 수림보호등을 이유로 신축허가를 계속 불허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연수구는 박물관부지가 수림이 양호한 청량산 아래 송도공원안에 자리잡고 있어 건축물 신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수구가 민간박물관 건물신축을 불허하는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박물관부지와 수림상태가 비슷한 인근 숲속에는 이미 인천시립박물관과 상륙작전기념관이 들어서 있고 공원안에 박물관이 세워진 예는 북한산·남한산성·속리산공원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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