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부대변인은 5일 미 국무부가 ’99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판한데 대해 “미국식 인권기준을 다른 나라에 적용하려는것”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연례인권보고서는 구태의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진부한 문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세계의 인권옹호자’로 자처하고 있지만 미국이야말로 세계최악의 인권 사각지대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시비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세계 각국은 나라마다 전통과 민족성, 문화, 사회역사가 다르며, 주어진 여건에 따라 인권기준이나 인권보장 방식도 다르다고 말하고 “우리 인민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와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자신들이 만든 인권기준에 따라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시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미국의 행동은 국제관계에서 복잡성을 야기하고 우호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99 연례인권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공개처형과 돌연한 실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김정일의 절대적 독재아래 인권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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