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등 71명에 출석요구서…연맹, ‘대대적 탄압으모’ 규탄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의 2월26일 1차 경고파업 이후 체포영장발부과 고소고발이 줄을 잇고 있어 연맹은 올 민주노총 총력투쟁의 예봉을 꺾기 위한 사전탄압이 아니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월20일 기아자동차노조 고종환 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노조간부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데 이어 26일 파업으로 현대정공노조 안현호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이 회사쪽으로부터 고소고발 당했다. 또 27일 연맹이 주최한 종묘공원 집회와 관련 문성현 연맹위원장을 비롯한 71명에게 출석요구서가 발부됐다. 경찰은 출두요구서 추가발부를 위한 사진채증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맹은 4일 성명을 통해 “핵심간부에 대해 한꺼번에 소환조치를 취한 것은 노동자 생존권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금속산업연맹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맹은 일단 출석요구에 불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속에 대비해 제2지도부를 구성하라는 대응지침을 단위노조에 배포했다.
한편 파업을 철회했던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직무대행 황치수)는 3월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침을 논의하려 했으나 대의원들이 현 지도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4일 집행부가 총사퇴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5일 속개된 대의원대회에서는 집행부 사퇴에 따라 조기선거를 치루기로 의견을 모으고 현 임원 4명과 대의원 대표, 전직 위원장, 현장 제조직 의장 등으로 ‘시트공장 매각저지 및 노조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장 황치수·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향후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어 비대위는 8일 회의를 열어 ‘시트공장 매각저지를 위한 단체행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선거도중이라도 회사쪽에서 일방적으로 매각을 단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중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9일 대의원대회에서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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