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2일 북-미 금창리 지하시설 합의에 따라 북한의 감자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기술팀을 북한에 파견, 향후 2년간 북한 3개 지역에서 감자증산 계획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국제개발처(AID)는 이날 발표를 통해 미국내 민간자원기구(PVO)들과 협력,북한에 1천t의 씨감자를 지원하고 감자생산에 종사하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10만t의 옥수수와 쌀을 별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ID 고위관리는 빠르면 금주말 관련전문가들로 구성된 제1차 농업기술팀이 북한을 방문, 감자사업에 대한 협의를 벌이며 내달초 제2차 기술팀이방북, PVO 관계자들의 상주 및 지원식량 분배감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지원되는 씨감자는 오는 5월말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등 3개 도의 20개 시범지역에서 1개소에 최고 50ha까지 파종되며 미국 PVO들은 감자생산에 필요한 비료와 살충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AID는 이 씨감자는 미국 아이다호주와 중국산으로 관련기술 지원을 통해 식량용과 종자보존용 감자를 생산, 향후 2년에 걸쳐 총 20만-30만t의 감자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감자증산 사업은 미국과 북한간의 첫 농업분야 경제협력으로 향후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및 해제조치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AID는 감자증산 프로그램에 따른 미국의 각종 지원은 총 3천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대북 식량지원과 함께 북한의 농업관계자들이 감자를 비롯한 대체식량의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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