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외신종합】 23일 오후 타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풀려난 북한 전 과학기술 참사관 홍순경씨의 아들 원명(20)씨는 “부모 님이 동의하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북한으로 가고싶다”면서 “조 국을 등지는 반역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아들 홍씨는 이어 “북한은 김일성 수령밑에서 번영과 안정을 이룩했고 90년대 들어서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아주 급속하게 향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빨리 돌아가서 실상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홍씨 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민국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홍순경씨 부부가 머무르고 있는 이민국 보호센터로 향했다. 이에 앞서 홍 씨는 오후 4시께(현지시각) 북한 대사관에서 승용차편으로 나왔다 .
이와함께 타이 정부는 홍순경씨 일가족을 납치하는 데 관여한 6 명의 북한 외교관에 대해 72시간 안으로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수린 피추완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수린 장관의 비서인 옹앗 클람파이분은 “외교관 추방 조처를 내 린 뒤 북한쪽이 외교관계 단절과 같은 타이 정부의 더욱 강경한 조처를 우려해 원명군의 석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이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처가 타이 법률과 외교 관례 를 위반한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조처라고 말했 다.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 대변인은 타이 정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타이 경찰은 앞서 홍씨 납치에 관여한 4명의 북한 대사관 직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 7명의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외교관 면책특권 철회 가능성을 외교부 쪽에 타진했었다.
한편 북한은 홍씨 사건으로 타이와의 외교관계가 악화되자 이도 섭 전 타이주재 대사를 파견해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해왔다. 북한 은 타이쪽에 홍씨의 납치를 돕기 위해 타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 진 외교관 신분이 아닌 4명의 북한인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철회를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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