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슬라비아 공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유고공습에 반대해온 러시아측의 요구로 이뤄졌으며 안보리내에서 나토 공습의 합법성 여부를 놓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한 찬성진영과 러시아와 중국 등 반대진영간의 의견 대립이 노출된 가운데 소집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대사는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러시아의 입장과 관련, “매우 단순한 문제”라고 말하고 “국제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국제법은 준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중국도 탕자쉬안(당가선) 외교부장을 통해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이같은 입장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은 나토는 안보리의 결의안에 의거,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가 시작된 직후성명을 내고 안보리 결정없이 이뤄지고 있는 나토의 공습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아난 총장은 “유엔헌장 8장은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를 지원하는데 있어지역기구에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나는 사무총장으로서 헌장상 1차적인 책임이 안보리에 있다는 점을 누차에 걸쳐 강조해 왔으며 북대서양조약에도 이 점은 분명하게 인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무력사용에 관한 모든 결정은 안보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난은 그러나 “(코소보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 것은 비극적인 것이지만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무력사용이 정당화되는 사례도 많다”고 덧붙여 나토 공습의 절차상 하자에도 불구하고 무력사용의 불가피성은 인정했다.[유엔본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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