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지구를 쓰레기로 만드는 엑슨-모빌
주간녹색좌파(Green Left Weekly) 3/31
지난 3월24일은 우리에게 역사상 가장 끔찍한 석유 유출 참사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알래스카 액슨 발데즈 유조선 석유 유출 사건이 있은 지 10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 날 지구의 벗(Foe, 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은 엑슨과 엑슨의 새로운 동업자, 모빌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 두 회사는 지구 환경에 가장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엑슨 파일이라는 이 보고서는 전세계 주요 인구 거주지와 그 곳 원주민 종족들의 건강과 번영을 위협하는 석유 회사들의 행태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엑슨 발데즈 유출사건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프린스 윌리엄 해협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폭로하고 있다.
엑슨 파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석유 회사들은 차드-카메론 송유관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그 지역 국가와 파괴되기 쉬운 열대 우림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호주 연안의 산호초지역인 대보초 세계 자연유산 지대에서 석유 개발을 위한 굴착작업을 자행하고 있다. 그리고 아동용 장난감에 PVC 사용 금지를 위한 유럽의 입법 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대기-수질 오염에 관한 책임을 물어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기도 했으며 러시아법을 어겨가면서 북극 탐사시 해양에 유독 폐기물을 방출하였다. 콜럼비아 엘세레혼 탄광에서는 반노조활동을 지휘하기도 했다.
FoE는 엑슨과 모빌이 기후 변화에 대응한 행동들에 대한 강력한 로비 활동을 벌림으로써 그들 스스로도 다른 석유 회사들로부터 고립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예방조치의 필요성에 수긍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엑슨과 모빌은 여전히 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의 과학성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으며 미국이 역사적인 교토 의정서에 비준하는 것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엑슨과 모빌은 환경 오염을 근절하려는 취지의 정책들이 세계 경제를 파멸로 몰아넣고 있다는 주장을 선전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엑슨과 모빌이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석유기구는 기후 연구의 과학성에 대한 정치적 신뢰을 추락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기금을 대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타임지에 발표된 유출 자료에 의하면 그 캠페인은 엑슨, 셰브론과 미국서부 석유사(Southern)가지원한 것이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모빌사가 4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유출시켰는데 이는 120군데 이상의 연안 지역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페루에서는 모빌社와 셸社가 인디언 공동체의 원거주지를 포함하는 한 지역에서 세 개의 천연가스 매장지를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들의 가스 개발로 인해 인디언들은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 이 회사들은 세계적인 캠페인의 성과로 1998년 이 지역에서 철수하기는 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일본, 나이지리아, 핀란드, 아일랜드와 에꾸아도르에 있는 FoE 환경 단체들을 포함하는, 세계적인 反엑슨 모빌 캠페인의 시작을 장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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