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에 임시이사가 파견된지 1개월이 지나면서 인사문제와 일련의 정상화 작업에 대한 서원학원 이사회와 학내 구성원간 시각이 엇갈리면서 갈등을 보이고 있다.

교원승진심사에서 관례를 깨고 총장이 제청하지 않은 교수가 승진된데 이어 해교자 징계가 지연되고 사립대에 대한 교육부의 사무처장 임명 소문, 국민회의 설훈 의원 이사직 사퇴 등

이 뒤엉켜 잠재해있던 임시이사진에 대한 불신이 표면화되고 있다.

서원대 노동조합은 9일 ‘서원학원 이사회 어디로 가나’ 제하의 성명을 내고 “임시이사 파견 이후 한달이 지나도록 학원정상화를 위한 조치는 미흡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 이

사진의 정상화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교육부 관계자가 대학 사무처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강력한 철회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학내에서는 직원인사의 핵심인 사무처장 임명을 놓고 이사진과 대학당국이 갈등을 빚으면서 인사가 지연돼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특히 해교자 처리문제가 가닥을 잡지 못하자 학생들이 ‘해교자 처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직원 21명을 행정동 밖으로 내쫓는 사건이 발생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

고 있다.

학내 구성원들은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적발돼 현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직원 이외에 재단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사회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교원승진인사와 사무처장 임명, 해교자 징계문제 등으로 미뤄볼 때 임시이사진이 대학 구성원 입장을 수렴하기보다 교육부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

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원학원의 한 관계자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정상화 조치를 밟아갈 수 있도록 서원대 구성원들이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용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