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4-5월 총력투쟁을 앞두고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계층간 연대 투쟁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조짐이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준)은 15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정치권 개혁없이 IMF 국난을 극복할 수 없고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민중연대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제위기 책임 재벌해체 단행 ▲여야 보수정치권 개혁 및 정경유착 일소 ▲정리해고 중단과 농가부채 해결, 철거민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3개 단체가 공식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지금 까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투쟁에 농민, 빈민단체들까지 가세해 정부의 정책기조를 바꾸는 싸움을 벌여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은 향후 공동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오는 22일에는 전국 빈민연합 출범식 및 99년 빈민대회가 열리며, 24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창립 9주년 기념대회를 가진 뒤, 민주노총과 연대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5월 15일에는 대규모 민중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민주노총의 4-5월 총력투쟁에 농민, 빈민단체들이 최대한 결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 정광훈 전국농민회총연 맹 의장, 양연수 전국빈민연합(준)의장, 이영남 전국노점상연합 의장, 남경 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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