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치닫던 부산지하철 사태가 시민중재단의 중재로 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내면서 22일 오전 4시로 예정됐던 파업은 일단 유보됐다.

그러나 양측의 당초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어서 이번 타협으로 파업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교통공단의 노·사는 부산경실련과 부산참여연합 관계자 등 시민단체 중재단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새벽 1시45분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파업유보를 공식 발표했다.

노·사 양측은 “신임 이사장이 부임한 지 만하루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여서 현안을 파악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 시민중재단의 노력을 존중해 22일 오전 4시로 예정된 파업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중재단은 향후 원만하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양측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을 지속적으로 중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부산교통공단 회의실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민헌 노조위원장은 “공단측이 앞으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로 예정된 공공부문 파업에 맞춰 부산지하철도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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