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은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중단 이후에도 예정된 대정부 총력투쟁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은 “한국통신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서울지하철노조도 파업 9일째 현장으로 복귀했으나 총력투쟁은 멈출 수 없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 대량학

살을 자행한 ‘대처’와 ‘레이건’을 훌륭한 모범으로 알고있는 대통령의 사고 방식을 바꾸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28일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의 파업투쟁 및 전국동시다발 집회를 필두로 5월1일 노동절대회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지하철노조의 투쟁이 이번 싸움에서 노정간 대리전으로 표현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만큼 노조의 파업중단은 민주노총의 총력투쟁 전선에 차질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 병원노련 등 후속 투쟁에 나선 노조들의 투쟁동력도 서울지하철노조 만큼 강력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서울지하철 투쟁을 계기로 ‘구조조정 반대’요구가 쟁점으로 형성되면서 산하조직들이 투쟁을 준비해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동력을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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