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위원장 문성현)이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밝히고 있고, 여기에 병원 등도 합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하철파업 이후 또다시 노사정국에 긴장감

이 고조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은 10일 오전 11시 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삭감 없는 주40시간 노동제’ 및 생존권 박탈하는 구조조정, 정리해고 중단 등을 촉구하며 12일 오후 1시부

터 50여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고 13일부터 는 1만여 조합원들이 상경, 노숙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성현 위원장은 “정부가 주40시간 노동제 및 정리해고의 실질적 중 단 등을 긍정 검토하고 이런 기조하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동계와 대화 에 나선다면 ‘파업 철회’에

대해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2일 파업 얼마나 돌입하나

연맹은 이미 28개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치고, 12일까지는 24개 노조가 찬반투표를 더 실시할 예정이어서 총 52개 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영화 및 외국으로의 매각’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한국중공업노조와 철도차량 업종 합병과 관련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정공노조 창원 공장 등의 파업 돌입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미 파업 중인 강원산업 노조, 대림자동차노조를 비롯해 오리온전기, 통일중공업 등 현안문제를 안 고 있는 노조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대우그룹의 구조혁신 방안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대우정밀노조나 쌍용자동차노조 등의 파업 돌입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0일 찬반투표를 실 시한 대우자동차노조의 경우 12일 열리는 중앙쟁의대책위 회의에서 파업 돌 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는 파업 참여여부는 불확 실한 상황이다.

연맹이 발표한 52개 노조가 파업에 모두 돌입한다고 하더라도 몇 개 노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규모 사업장들이고, 또 대공장을 포괄하고 있는 현대, 기아노조들이 이번 투쟁에

는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이번 파업의 파장은 지하철파업때보다는 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파업 투쟁 이후 단위노조의 투쟁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임단협이 본격화되는 6월 이후 이러한 기조가 연결될 경우, 정부에도 상당 한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5.11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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