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이 단일한 노조로 단결하고 투쟁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는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실천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보다는 상층 지도부의 논의를 중심으로 출범하는 금속산별이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에 이어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근기법 개악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전면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선 11월30일에는 구조조정 사업장을 중심으로 투쟁을 벌이고, 권역·지역별 지원집회를 열기로 했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지난 10월13일 중앙위를 열어 10월20~21일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10월19~20일 산하 모든 노조 상집·대의원이상 확대간부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 소속 자동차부품노조들이 구조조정에 맞선 공동대응 채비를 갖춰나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연맹은 이미 28개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치고, 12일까지는 24개 노조가 찬반투표를 더 실시할 예정이어서 총 52개 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 전국의 금속노동자 1만여명이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서울시내를 행진할 계획이다. 이어서 14일에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노-정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명동성당과 서울대 등 2곳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이번 총파업투쟁은 연일 수천여 명의 노 동자들이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와 가두시위를 전개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노사정위 탈퇴'의 주요한 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의 최대 연맹인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중앙위를 열고 '노사정위 탈퇴'를 결의해 민주노총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당국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해 민주노총이 24일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강행해 노사정위가 출범 13개월 만에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조돈희 후보 진영이 나선 것 자체가 대중들이 올해의 투쟁을 대단히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한 대의원의 지적처럼 '투쟁은 확실히 할 수 있는 후보'로 인식된 이들의 약진은 문성현 당선자에게 올해 투쟁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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