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6일 1차 총파업과 26일 시한부 총파업 방침을 내린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이 본격적인 후속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20일 시도지역본부 노사대책담당자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6월16일 1차 총파업과 26일 시한부 총파업 방침을 내, 구체적인 파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6월26일 투쟁 이후 2단계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월
15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쟁의행위를 신고하 고, 다음날인 16일에는 각 지역별 집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공공부문 사업장의 경우 16일 서
울에서 정부 산하기관노조협의회 2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리고 17일부터 25일까지는 준법투쟁을 전개하면서 25일 각 지역별로 총 파업 결단식을 개최하고, 6월26일 10만명 규모의 중앙집회를 개최하는 것으 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26일부터는 한국노총과 산별연맹, 지역본부, 지역 지부 간부들이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아울러 각 지역의 여당 당사 항의 농성 을 통해 한국노총의 입장을 알리기로 했다. 그러나 그후에도 정부와 사용자 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7월10일부터는 2단계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때에는 7월10일 여의도 공원에서 비상전국 대표자 대회를 개최,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산별 대표자와 지역본부 의장, 지역 지부장 및 각급 상근간부들이 삭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5월21일 지역본부의장 회의, 26일 지역지부장 회의를 잇따라 개최, 현수막과 노보 제작 및 조합원 투쟁 교육 등을 통해 지역별 투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산하조직들의 임단협이 아직은 시작단계여서 일정조율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20일 현재 철도와 전력이 올 임금을 동결키로 했
고, 화학노련 산하 총 574개 노조 중 9개만 (평균 4.87%)이 타결했다. 자동차노련의 경우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 주 등 5개 도시가 평균 3.3% 인상에 합의해 연맹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력노조(위원장 권원표)는 오는 30일 대규모 집회에 이어 6월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의할 방침이었으나 19일 중앙위원회에서 과반수 중앙 위원들이 퇴장해 결의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5.21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