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이 일단락됐다.
31일 한국통신노조(위원장 김호선)는 “지난 28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4.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찬반투표에는 총 42,335명중 38,308명이 참여해 24,542명 (64.06%)이 찬성하고 13,493명(35.2%)이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제주, 통신망본부와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경기지역 6개지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찬성표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찬반투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6월중 단체교섭 갱신교섭이 노 사간에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합의서에는 단체협약 갱신과 관련,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단체교섭협정서에 합의된 내용과 노사간 합의된 내용을 수정시행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노사간에 남아 있는 쟁점은 퇴직금누진제 폐지와 구조조정 문제다. 구조조정의 경우 공사측이 아웃소싱으로 3천명을 줄여야 한다는 당초 방침을 변경, 명예퇴직 자격기준을 현 20년에서 15년으 로 낮춰 명퇴로 처리할 계획이어서 노조와 큰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이미 많은 이들이 회사를 떠나 명퇴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에 대비, 전기직 등 일부 직종의 노조원들은 6월중 아웃소싱 반대집회 등을 계 획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번 조합원총회 결과에 대해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어 느 정도 실익을 확보했다는 점이 인정됐고, 부결될 경우의 향후 투쟁에 대 한 불안감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01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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