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민들이 유럽에 전쟁을 걸다!

ICC99 PRESS 란지브 데브 라즈

뉴델리, 5월 24일- 뉴델리 국제공항 외부에는 한달 간의 유럽 체류를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일군의 촌스러운(rustic) 농민들이 있었다.

“우리는 몬산토 사무실과 다른 종자회사들을 방문하여 그들이 우리들의 삶을 파괴하는 이유를 물어볼 것이다” 하리아나 인근 주에서 겨자를 재배하고 있는 인도 북부 주요 농민 연합인 바라티야키산 연합의 회원 옴카르 싱흐씨가 말했다.

옴카르씨는 문맹이지만 인도 농업으로 밀치고 들어온 초국적 기업이 초래하고 있는 위험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해, 정부가 인도 북부의 주요 식용유인 겨자유의 판매를 금지하고 수백만 톤에 해당하는 몬산토 유전자 조작콩을 주문함으로 인해 수천명의 겨자농이 파산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움카르씨였다.

지난 해,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겨자유 재고품의 질이 저하되면서 이를 사용한 수 백명의 사람들이 수종(水腫)을 겪었으며 도시에서만 적어도 50명이 사망하게 되자 정부는 겨자유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옴카르씨가 한달 간의 유럽 농민투어인 대륙간 캐러반-99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그는 기꺼이 비행기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나는 처음으로 나의 농장과 가족,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는군요.”

옴카르씨는 G-8정상회담에 맞춰 계획된 독일 쾰른 시위에 참가하는 400명의 인도 농민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CC-99는 또한 제네바 WTO, 브뤼셀 유럽 위원회, 파리 OECD 본관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다” 유럽으로 떠나기에 앞서 조직위원장 난준다스와미 교수는 말했다.

지난해 11월, 인도 정부가 은밀하게 초국적 기업이 인도 전역 40군데에서 유전자 조작 목화 실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 후, 난준다스와미는 카르나타카에서 몬산토를 “궤멸하는” 운동의 최선두에 섰다.

인도 남부에서 가장 큰 농민운동 조직인 KRRS를 지도하는 난준다스와미는 파산한 농부들이 집단 자살로 몰았던 인도 남부 목화수확의 배후에는 몬산토가 있었음을 비난하며 몬산토 ‘궤멸’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KRRS와 BKU같은 거대 농민조직과는 별도로, ICC-99의 참가자들 가운데에는 양식새우 재배와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기계어업에 반대하는 전투적 수산업자 국가포럼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인도 서부의 나르마다 계곡 사업에 의해서 강제 이주된 농민들과 부족을 대표하는 나르마다 바카오 안돌란(나르마다 운동을 구하라)과 같이 잘 알려진 민중운동 단체들과 전인도 여성농민 연합(AIFWA)와 같은 여성 단체들도 참가한다.

AIFWA 의장인 스와라즈 람바는 “새로운 세기는 유전자 조작과 생체공학에서 화려한 진보를 경험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수백만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배고픔과 식수의 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이다.”

람바는 투쟁은 단지 초국적 기업들만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계속된 핵무기 제조와 인도가 추구하는 “소위 지식 주도 사회”라는 새로운 문화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람바는 서방국가들과 초국적 기업을 비난하면서 그들이 채택하는 의제의 비인간적 논리가 결국 인도를 핵무장시켰다고 말했다.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감행하는 핵실험에 반대한다. 그러나 우리는 핵실험을 독점하려고 하는 서방국가들의 위선 역시 반대한다. 만약 성과들이 공유될 수만 있다면, 이는 모든 인간들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녀는 말했다.

난준다스와미는 ICC-99의 목적이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정치가와 기업인들과는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민중들간의 접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ICC-99에 참가하는 농민들은 유럽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민중 조직들에 의해서 지지받을 것이며 교회나 농장, 운동장, 극장 등에 머물며 검약하게 생활할 것이다. “우리는 고난에 익숙하다” 온카는 그의 몸을 두꺼운 담요로 덮으며 말했다.

프랑스 농민 연맹, 덴마크 농민 연합, 라이덴의 유로두스니, 밀란의 레온카바요, 베르네의 라이탈과 같은 농민 조직들 및 국제여성공간과 같은 여성 단체에 의해서 환영위원회가 조직될 것이며 환영위원회는 유럽 곳곳에 설치될 것이다.

그러나 ICC-99는 대단히 엄격한 기준으로 후원단체를 선정하였다. “우리는 자신들의 의제를 반영시키기 위해서 시민사회와의 민주적 합의를 요구하는 단체들의 손에서는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나준다스와미는 WTO안으로 흡수되기를 제안하는 사회적 조항을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는 WTO체제는 결코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며 북반구의 국가들이 선별적인 보호주의를 실행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리적인 제약으로 우리들의 주장을 들을 수 없다는 핑계로 자신들이 남반구의 가난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북반구의 조직들에게 진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유럽으로 간다.”

“우리는 서방의 돈이나 기술, 혹은 발전모델을 원하지 않으며 우리들은 결코 요구한 적 없는 개혁을 자신들의 지배층에게 요구하기 위해서 우리를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을 거부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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