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운동 네트워크 진보네트워크센터가 1999년 8월부로 세계 사회운동 네트워크의 비영리 연합체인 진보통신연합(Association for Progressive Communications, APC)에 협력 네트워크(partner network)로 참가하게 되었다.
진보통신연합은 비정부기구(NGO)와 활동가들을 위한 세계 최대의 인터넷 네트워크로서 ‘환경, 인권, 발전, 평화를 위한 전지구적 인터넷 공동체’를 모토로 1987년에 설립되었다. 진보통신연합은 지리적으로 흩어져 있는 사회운동, 환경 단체들의 활동을 팩스, 전화, 상업 통신망보다 훨씬 저렴한 온라인으로 매개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전세계에 걸쳐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26개의 회원 네트워크(member network)와 38개의 협력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133개국의 5만여 NGO와 활동가 사이에 컴퓨터 통신을 기반으로 한 연결망을 제공하고 있다.
80년대 초중반, 활동가와 NGO를 위한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비영리 네트워크들이 출현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현 진보통신연합의 단초가 되었다. 대다수의 네트워크들은 몇몇 사람들이 개인 장비를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의 구석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87년 영국의 그린넷(GreenNet)이 미국의 세계통신기구(Institute for Global Communcation, IGC)와 공동작업을 벌이면서 평화, 인권, 환경운동에 초국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89년에 노드넷(NordNet, 스웨덴), 웹(Web, 캐나다), 알터넥스(Alternex, 브라질), 니카라오(Nicarao, 니카라과), 페가수스(Pegasus, 오스트레일리아)가 참여하였고, 이 일곱개 단체가 90년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로서의 진보통신연합을 건설하였다. 이렇게 건설된 진보통신연합은 1992년부터 유엔 국제회의에 대하여 컴퓨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컴퓨터 통신을 통하여 NGO와 유엔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1995년 진보통신연합은 유엔경제사회협의회의 자문 지위를 얻었다.
진보네트워크의 진보통신연합의 협력 네트워크 참여는 한국 사회운동의 정보화의 세계화를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진보통신연합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한국의 인권, 평화, 여성, 환경 등의 사회운동이 더 이상 국경에 제한받지 않고 전세계의 더 많은 동지들과 함께 운동을 벌여 나갈 수 있는 사회운동의 새로운 국제주의의 가능성이 한층 가까워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진보네트워크가 국제적으로 명실공히 한국 정보민주주의 운동의 대표 주자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참가는 일본 사회운동 네트워크인 JCA-NET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