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민의 정부”가 민중 탄압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촌마을, 의왕시 내손동, 안양시 귀인마을, 서울 봉천동, 방배동, 상암동 등의 빈민들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날로 더해가는 것은 물론, 노동자들에게 대한 탄압 역시 그칠 줄 모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탄압은 공권력에 의한 탄압은 물론 용역 깡패들의 탄압을 묵과해주는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10월 5일에는 종암경찰서와 철거깡패가 합심(?)해 철대위 사무실을 침탈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철거깡패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없이, 철대위 위원장(김동률, 41세) 등 3명을 강제연행해 갔다. 이는 98년 도원동 철거지역에서 용역으로 가장한 철거깡패들의 주민 감금, 통제에 대해 공권력이 묵인했던 사건의 복사판이라 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트론 해고복직투쟁위원 소속 실업자들이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출근 투쟁을 벌이는 중, 사측에서 고용한 용역깡패들에 의해 심한 폭행을 당했다. 또, 9월 30일에는 현대 자동차 해고 복직 투쟁을 벌이는 실업자들에게 사측에서 고용한 80여명의 ‘경비’들이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있었다.

공권력에 의한 직접적 탄압 역시 용역 깡패들에 의한 것 못지 않다.

지난달 11일 전국연합(상임의장 오종렬) 사무실에는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은 채 국가정보원이 요원들이 들이닥쳐 전격적인 불법 압수수색을 벌여 지난 시절 안기부의 망령을 떠오르게 하였다.

또, 어제(10월 6일)는 KBS와 MBC에 공정보도를 요구 집회를 하기 위해 출발하던 한라삼호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영암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영장 제시 없이 불법연행했으며, 이에 항의, 농성하는 가족들과 노조원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임신부와 4살 짜리 아이가 구타를 당했다.

노동자, 빈민의 기본적인 생존권 요구는 묵살한 채, 공공연한 폭력 탄압을 자행하는 ‘국민의 정부’의 속 뜻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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