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탄생은 사회주의자들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자본의 운동에 더욱 적합한 말이 된 국제주의. 100년의 역사는 언어를 둘러싼 세력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20세기 말 진보진영은 국제주의의 새로운 시도를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가?

2년전 이에 대한 하나의 모색(이것이 전부는 아니다)으로 시작된 것이 ’97 제1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대회였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자본의 전지구화는 더욱 공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마침내 ‘밀레니엄 라운드’를 기치로 전지구적 공세를 공식화하려 하고 있다. 진보운동의 전지구적 저항의 필요성이 더욱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제2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대회는 바로 이러한 요청에 대한 대응이다. ‘자본의 전지구적 공세에 맞선 노동자의 세계적 네트워크 전략이라는 주제로 2년 동안 진행된 각국별 활동의 경험과 성과를 교류하고, 더욱 긴밀하고 강한 노동자 국제연대를’ 위한 이번 행사는 숭실대 사회봉사관, 서울대 연건캠퍼스 보건대학원에서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서울여성노조 등 30여개 단체들이 주관하였으며,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진보네트워크센터, 민주노총, Asia-Link가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워크샵은 ‘노동운동에서 linux사용의 의미’와 ‘여성노동자의 온라인 진입 장벽과 극복 전략’ 워크샵이다. 물론 여타 워크샵의 주제들 역시 비중있고 중요한 문제이지만, 정보통신운동과 여성운동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가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의 한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워크샵 이외에 노동영화제와 노보전시회, 인터넷 특별방송, 사회단체 활동가 정보통신 교육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어 이번 행사가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외국인 참여자 숙박제공, 번역, 영작, 가이드, 통역(영어), 행사진행/준비 등을 도와줄 자원활동가를 모집중이다. ‘자본의 전지구적 공세에 맞선 노동자의 세계적 네트워크 전략’에 동참할 분은 02-774-4551∼2, labornet(참세상,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 lmedia@jinbo.net(e-mail)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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