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뉴욕 시장 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자이자 퀸스 출신 주 하원의원인 조란 맘다니(조흐란 크와메 맘다니)가 전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를 꺾고 당선되며,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진보적 대중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맘다니의 캠페인에 참여해 300만 가구를 직접 방문했고, 그의 공약은 임대료 동결, 무상·보편적 보육, 무료 대중교통, 공공 식료품점, 서민 주택 확대 등을 포함했다. 노동조합과 이민자 커뮤니티, 다인종 노동계급이 핵심 지지층으로 결집했으며, 그는 베르니 샌더스와 피오렐로 라과디아의 정치적 유산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선거 이후 그는 “자유는 돈이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선언하며, 단지 시장이 아닌 운동의 일원으로서 계속 싸울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방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해 ‘Hands Off NYC’ 연합이 조직되며, 뉴욕은 향후 미국 정치에서 노동자 중심 대안 정치의 실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1월 4일 미국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뉴욕 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를 포함해 주요 승리를 거두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특히 히스패닉과 교외 유권자들이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에게 이동했다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서며, 공화당의 연합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선거는 트럼프가 직접 출마하지 않은 ‘비대선 해(off-year)’ 선거였다는 점에서, 실제 대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억만장자들의 공격과 도널드 트럼프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미국 좌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무상 보육, 무료 버스, 임대료 동결 등 급진적인 생활비 완화 공약을 중심으로 대중의 지지를 끌어냈고, 기득권 정당 구조와 기업 자금에 기대지 않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강하게 다가갔다. 그러나 이번 승리는 출발점일 뿐이며, 맘다니의 개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노동조합, 풀뿌리 조직, 대중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좌파는 이제 선거 이후의 실천과 연대를 통한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2020년 뉴욕 주 하원의원 당선 직후부터 <자코뱅>은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의 정치 여정을 꾸준히 조명해왔다. 맘다니는 공공 서비스 확대, 부유층 과세, 팔레스타인 지지, 비영리 단체 규제 등의 급진 개혁을 추진하며 대중적 지지를 확보했고, 에릭 아담스 시장의 부패 스캔들 이후 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버니 샌더스와 AOC 등 진보 정치인의 지지를 받으며 맘다니는 기성 정치 권력에 도전하는 새로운 다민족 노동계급 연합의 대표로 떠올랐으며, 이번 선거에서 시장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2025년 뉴욕 시장 선거는 진보 좌파의 유력 후보 조흐란 맘다니(Zohran Mamdani)의 돌풍으로 민주당 내부 균열을 드러내며 전국 정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급진적인 경제·사회 공약과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은 유대계 유권자와 중도파의 반발을 불러왔고, 이에 맞서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가 독립 후보로 출마해 당내 분열을 가속화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를 계기로 민주당의 급진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방향성과 결속력, 그리고 미국 좌파의 미래를 가늠할 결정적 시험대가 되었다.
전 미국 부통령 딕 체니가 2025년 11월 3일, 84세로 사망했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의 설계자로서 수백만 명의 죽음과 고통을 초래한 전쟁과 고문, 감시 정책을 주도하며 미국 내외의 권위주의를 강화한 인물로 평가된다. 체니는 이라크 WMD 거짓 정보, 관타나모 및 아부그라이브의 고문 정당화, 패트리어트법과 NSA 감시 프로그램 추진, ‘단일 행정부 이론’을 통한 대통령 권한 확대 등으로 후대 미국 행정부의 전쟁 범죄와 권력 남용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평생 전범으로 기소되지 않고 특권을 누리며 살다 갔지만, 그의 유산은 여전히 미국과 세계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푸틴은 유럽 안보 재구성을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태도와 제재로 '부다페스트 회담'은 무산되었다. 동시에, 일본 신임 총리 다카이시 사나에는 미국의 대중 무역전쟁을 공개 비판하며 중국과의 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의 통화 체계와 글로벌 달러 패권이 흔들릴 조짐을 보인다. 러시아·중국과 미국 간의 전략 충돌, EU의 전쟁 심리, 중동·아시아의 불안정까지 겹치며 세계는 지정학적·금융적 혼란의 문턱에 서 있다.
피트 헥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외모와 이미지에 집착하며, 경험과 자격이 부족함에도 확신에 찬 태도로 미국 군대를 '전쟁광의 전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 폭력과 억압을 미화하는 그의 ‘전사 정신(warrior ethos)’은 성차별, 인종차별, 군내 폭력을 조장하며, 기독교 민족주의와 극우 이념을 군정책에 이식하려는 시도를 통해 파시스트적 남성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저자는 헥세스를 고대 나르시시즘의 화신으로 비유하며, 그의 자기 집착은 단순한 도덕적 타락을 넘어 군사력과 권력을 통한 폭력적 자기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계 사업가 마크 사바야(Mark Savaya)를 20여 년 만에 첫 이라크 특사로 임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교 경험이 없는 마리화나 기업 CEO 출신 사바야의 기용은 트럼프의 정치적 의도가 깔린 ‘거래형 외교’라는 비판을 받지만, 이라크 총리 수단니를 비롯한 현지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는 긍정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사바야는 앞서 이라크 내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연구자 석방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임명이 미국의 이라크 정책 전환과 더불어 이란과의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선거가 존재하더라도 실질적 권력은 독점된 '경쟁적 권위주의' 체제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이는 헝가리 오르반 총리의 모델을 본뜬 프로젝트 2025가 핵심이다. 트럼프와 그 지지 세력은 행정부 장악, 언론 통제, 법원 포섭, 선거 방해 등을 통해 민주주의의 껍데기만 유지한 채 실질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저자는 진보 세력이 단순한 저항을 넘어 전략·조직·리더십을 갖춘 대항 구조를 구축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완전한 독재로 전락할 것이라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