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랑한 핵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닉’(Burevestnik)**과 **핵무장 수중 드론 ‘포세이돈’에 대해 서방 및 러시아 출신 군사 전문가들은 기술적 혁신보다는 선전용 무기로 평가하고 있다. 미사일이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무제한 사거리’와 요격 회피 능력을 갖췄다는 러시아 정부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능과 안정성은 의문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기초 물리학 수준에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우크라이나 전선의 불리한 상황을 감추기 위한 전략적 위협 메시지에 불과하다며, 실제 배치까지는 갈 길이 멀고, 핵전쟁 억제용 상징적 무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볼리비아 대법원이 2019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퇴진 이후 대통령직을 "불법적으로" 승계했다는 이유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우파 정치인 자니네 아녜스 전 과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석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녜스가 의회 의원으로서 직무 중 벌어진 사건임에도 형사재판으로 처리된 것은 절차적 위반이라며 판결 무효를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20년 만에 중도우파 정권이 집권한 선거 이후 나와, 볼리비아의 정치 지형 변화와 사법적 정비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2025년 10월, 라트비아가 NASA 주도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서명 의사를 밝히며 60번째 국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협정은 2020년 미국과 7개 창립국이 체결한 우주 개발 원칙 조약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의 평화, 투명성, 지속 가능성, 국제 협력을 핵심 가치로 한다. 올해 들어 세네갈, 방글라데시, 핀란드, 노르웨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이 새로이 서명하며 참여국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확장뿐 아니라, 지구 외 활동에 대한 국제적 규범 형성의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라트비아 정부는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우주 활용”을 강조하며 공식 서명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뉴욕 시장 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자이자 퀸스 출신 주 하원의원인 조란 맘다니(조흐란 크와메 맘다니)가 전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를 꺾고 당선되며,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진보적 대중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맘다니의 캠페인에 참여해 300만 가구를 직접 방문했고, 그의 공약은 임대료 동결, 무상·보편적 보육, 무료 대중교통, 공공 식료품점, 서민 주택 확대 등을 포함했다. 노동조합과 이민자 커뮤니티, 다인종 노동계급이 핵심 지지층으로 결집했으며, 그는 베르니 샌더스와 피오렐로 라과디아의 정치적 유산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선거 이후 그는 “자유는 돈이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선언하며, 단지 시장이 아닌 운동의 일원으로서 계속 싸울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방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해 ‘Hands Off NYC’ 연합이 조직되며, 뉴욕은 향후 미국 정치에서 노동자 중심 대안 정치의 실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는 자국의 석유 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2024년 중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석유 수요 감소를 기록했으며, 하루 약 43만 배럴의 휘발유 수요가 EV 확산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개발한 동태적 모델은 EV 보급이 지속될 경우 2040년에는 최대 170만 배럴/일의 휘발유 소비 절감과 2억6700만 톤의 CO₂ 감축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에너지 자립과 기술 독립 전략뿐 아니라 글로벌 석유 수요의 성장 둔화, 가격 변동, 탈탄소화 경로에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전기차 전환의 속도에 따라 중국은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을 2037년 또는 2039년에 역전시킬 수 있으며, 그 결과 세계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와 데이터 중심 기술은 에너지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는 잠재력을 지녔지만, 현재의 확산 속도는 오히려 지역 CO₂ 배출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0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내 지역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산업이 발전한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탄소 배출 감소 속도가 느리며, 재생 가능 에너지보다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 생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 센터 근처 발전소들은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비재생에너지 의존도가 높았다. 이는 AI 확산이 경제 활동과 전력 수요를 늘리는 ‘규모 효과’를 통해 단기적으로 탈탄소화를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의 ‘녹색’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에너지 시스템의 빠른 전환과 청정 전력 기반 시설 확충이 병행되어야 하며, 디지털 전환과 기후정책은 분리될 수 없는 과제임이 분명해졌다.
중국이 2013년 시작한 일대일로(BRI)는 2024년까지 149개국과 MOU를 체결하며 국제 무역과 투자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의 BRI 참여국에 대한 FDI(외국인직접투자) 반응 차이를 분석하였다. 미국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 심화 속에서 BRI 국가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증가시켰으며, 특히 권위주의 국가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은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 악화 및 공급망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BRI 국가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일본은 경제 또는 정치적 이유에 따른 전략적 투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 분석은 정치·안보 요인이 투자 결정에 경제적 요소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국제 농민 조직 비아 캄페시나(Vía Campesina)를 비롯해 중남미 및 국제 사회도 미국의 군사 집결과 공습을 “침략”으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은 마약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카리브해에 병력과 핵잠수함을 배치했지만, 유엔과 전문가들은 증거 부족, 초법적 살해 등을 지적하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참수 공격(decapitation strikes)' 계획을 확인하면서, 카리브해 인근에 미 항공모함 전단과 장거리 폭격기 등 대규모 무력이 집결하고 있다. USS 제럴드 R. 포드를 중심으로 한 이 작전은 단순한 억지력을 넘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고 친미 정부를 수립하려는 노골적인 개입 시도로 분석된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이를 라틴아메리카 전체에 대한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군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공습을 감행해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국제사회는 민간인 희생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군사적 압박은 제재와 내정 간섭에 이은 정권 교체 시도의 새로운 단계로, 제국주의적 개입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수단의 잔혹한 내전에서 민간인 학살을 일삼는 준군사조직 RSF(신속지원군) 뒤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조직적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RSF는 UAE로부터 무기, 자금, 심지어 용병까지 지원받아 2023년 이후 수백만을 난민으로 만들고 수천 명을 살해하며 군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UAE는 수단의 금광, 농지, 항만 등 전략 자산 확보를 위해 RSF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입은 자국의 식량 안보와 지역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국제사회는 이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수단의 비극은 중동 패권 다툼의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