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AI 기반 전쟁기술 개발을 미국의 새로운 국가정체성과 글로벌 우위 확보 수단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민간의 ‘신형 맨해튼 프로젝트’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기술 맹신, 군산복합체 이익, 시민 통제 약화로 이어지며, 민간을 살리는 원조·공공의료·기후 대응 등 비군사적 위기 해결을 외면하는 위험한 전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카프와 머스크, 실리콘밸리 군사주의자들의 영향력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정점에 이르렀고, 이들이 주도하는 AI 무기화와 군사 중심 질서 재편은 미국의 ‘목적’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정밀 타격 무기 시스템(PKWS)과 관련 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1억 달러 규모로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기 판매는 사우디가 현재 및 미래 위협에 정밀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기존 유도 미사일 시스템보다 민간 피해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BAE 시스템스(BAE Systems)가 주요 계약자로 참여하며,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해당 거래를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약물 중독 사태를 이끌며 2000년 이후 100만 명 이상이 과다복용으로 사망했고, 2022년에는 81,000건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펜타닐은 중국산 원료가 멕시코로 유입된 뒤, 카르텔이 제조·유통해 미국으로 밀반입되며, 이에 따라 미·중·멕시코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 모두 공급망 차단, 제재, 나르칸 보급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나, 경제적 비용과 국제 공조의 한계로 인해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25년 4월 총선을 앞둔 캐나다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압박은 주요 외교 현안이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외교 정책이 선거 쟁점으로 작동하려면 정당 간 뚜렷한 입장 차이와 유권자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현재 주요 정당은 트럼프 대응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캐나다 유권자들은 외교보다 감정적·국내 이슈 중심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크며, 외교는 선거 결과를 좌우하기보다는 배경 요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기자 캐서린 스튜어트는 기독교 우파가 오랜 시간에 걸쳐 권위주의를 강화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해온 과정을 분석했다. 그녀는 새로운 저서 돈, 거짓말, 그리고 신: 미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운동에서 트럼프 현상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반(反)민주적 세력의 오랜 축적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스튜어트는 경제적 불평등, 음모론, 기독교 민족주의가 결합한 이 운동이 어떻게 미국 사회를 극우화하고 있으며, 이를 저지할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미 국방부는 이란과의 전면전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는 ‘SEE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하는 대규모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과의 다자 협력, 이란 지도부 및 핵시설에 대한 표적 타격 옵션, 사이버 및 경제 제재 전략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솔레이마니 암살 이후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며, 최근 후티 지도부 타격과 이란에 대한 직접적 경고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보수 진영이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과 트랜스젠더 권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권리까지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법(ADA)을 둘러싼 정치적 연대를 흔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장애인을 포함한 공공 부문의 DEI 정책을 폐지하고, 메디케이드 삭감 및 장애인 차별 보호법(504조)에 대한 법적 공격을 통해 장애인 보호 체계를 약화시키고 있다. 장애인 권리가 공격받을 경우 트랜스젠더, 유색인종 등 다른 소수자 집단도 함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 보수의 반(反) DEI 전략이 광범위한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적대법(Alien Enemies Act, AEA)을 근거로 베네수엘라인 이민자들을 강제 추방하면서 법적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연방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법원이 일시적 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추방자들은 엘살바도르의 고위험 수감시설로 보내졌으며, 이에 대한 법적 공방이 대법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반발하며 담당 판사의 탄핵을 요구했으나, 연방대법원장 존 로버츠는 이를 공식적으로 반박하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경제적 협박과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미국의 과거 전쟁 개입 사례를 보면,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라도 실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서구 동맹국 전체에 불안감을 조성한다. 트럼프의 캐나다 병합 망상을 저지하려면 즉각적인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수렁에 빠질 위험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한 군사 계약을 넘어 제국주의 전쟁 체제의 필수적인 일부로 작동하며,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도 깊이 연루되어 있다. 미국의 "디지털 정의" 학자들과 활동가들은 빅테크와 군사 계약을 비판하면서도, 미국 제국주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는 회피하며 시스템 내 개혁에 초점을 맞춘다. 기술 산업과 군사주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이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개별 계약 반대가 아니라, 전체적인 군사주의와 경제적 약탈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 필요하다.